채석허가가 종료된 무정면 덕곡리 채석장에 태양광발전소 설치사업이 본격 추진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군은 최근 무정 덕곡리 경로당에서 마을주민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담양석재(대표 김승철) 채석장 개발계획 주민설명회를 가졌다.

이번 주민설명회는 담양석재가 추진 중인 태양광발전소 설치사업의 전라남도 조건부허가에 따른 개별법 인허가와 관련, 사전 주민설명회를 통해 민원을 최소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군에 따르면 사업자인 담양석재산업(주)은 2014년 4월까지 사업비 75억여원을 투입, 무정면 덕곡리 12외 8번지 일원 채석장 약 5만5,000㎡ 부지에 3,000k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설치사업을 추진 중이다.

담양석재 측은 태양광 3,000kw급이면 4인 가족 기준으로 연간 1,200여가구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발전 규모로서 1,800여톤의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절감시켜 약 60만그루의 소나무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또 태양광 발전을 통해 화석연료의 사용을 줄이고 기후변화 및 에너지 위기에도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신재생에너지 사업추진의 선도지역으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관련 담양석재 관계자는 “그동안 채석과정에서 마을 주민들에게 본의아닌 심려를 끼친 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주민들의 동의하에 폐석산에 대한 활용방안이 결정되면 이곳에 친환경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 지역주민의 일자리 창출 및 소득증대에 일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30여년간 토석채취로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는데 태양광이라면 마을에 피해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하지만 태양광 발전소 설치에 앞서 채석장 복구 등 마무리 작업이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1986년부터 운영되던 무정면 덕곡리 산 3-3번지 일원 담양석재산업(주) 채석장의 채석 허가가 만료됨에 따라 마을주민들은 사업 종료와 함께 폐석산 복구 이행을 강력히 요구해 왔다./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