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이 지난 1일부터 본격 시행 중인 담양읍 중앙로 한 방향 주·정차 정책이 터미널 주변의 상습 교통 정체를 상당부분 해소하며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군에 따르면 읍 중앙로 상가 이용객들이 차량을 도로변에 주차함으로써 최근 수년간 고질적인 교통정체와 혼잡이 발생함에 따라 이를 해소키 위해 지난 1일부터 한방향 주·정차 홍보활동 및 지도단속을 실시 중이다.

이곳은 공용터미널에서 담양성당까지 약 300m 구간으로 만성 교통정체로 인해 인근 주민은 물론 외지인들의 불편과 민원이 계속됐던 곳이다.

특히 해당 구간은 군과 경찰서의 수많은 지도 단속에도 불구, 병원과 상가가 밀집해 교통량이 많고 설상가상 생계형 노점상까지 자리를 차지한데다 주변 상가 역시 주차 단속에 비협조적으로 나오면서 효과를 보지 못했다.

한편 한방향 주·정차는 매주 월요일을 기준으로 좌·우측 격주로 변경 운영되며 최근 한달간 홍보기간을 거친 만큼 앞으로 위반 차량에 대해서는 스티커를 발부해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아울러 군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담양경찰과 합동으로 한방향 주·정차 홍보 및 지도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한편 오뚜기 주정차 금지 입간판 설치에 이어 주정차금지구역을 나타내는 황색 복선도 도색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관련 군 관계자는 “한방향 주정차 정착은 읍 중앙로의 고질적인 교통정체와 혼잡을 해소하고 주민편의 제공과 함께 중앙로 주변 상가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며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하지만 군이 주정차를 제재하기 위해 설치한 오뚜기 주정차 금지 입간판이 도로변에 너무 빽빽하게 설치된데다 공사현장에서 많이 사용하는 주황색 계통의 설치물이어서 시각적으로 상시 도로공사 현장으로 보여질 수 있다는 일부 여론도 있어 이에 대한 개선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