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가 최근 폐막하면서 참가 정원들에 대한 시상이 결정된 가운데 담양에서 출품한 참여정원 4개 작품이 모두 입상하며 지역의 명예를 빛냈다.

군에 따르면 순천국제정원박람회가 국내외 도시와 기업, 작가 등이 참여해 조성한 61개의 참여정원을 대상으로 뽑은 참여정원상 실내부문(도시정원)에서 담양군이 참여한 담양정원(소쇄원 연출/작가 김창진, ‘대숲과 자연’ 대표)과 봉산면 유산리에서 죽화경 정원을 운영하고 있는 유영길 대표의 ‘THE CASTLE & LINE’ 작품이 실외정원(기업정원) 부문에서 각각 동상을 차지했다.

특히 대나무조경 전문가인 김창진씨가 작품 연출을 맡은 담양정원은 한국민간 정원의 원형으로 자연과 인공의 조화를 절묘하게 이뤄낸 소쇄원을 연출, 경관의 아름다움이 가장 탁월하게 드러났다는 국내외 조경전문가들의 호평 속에 박람회 기간 내내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또 죽화경 정원 유영길 대표의 출품작인 ‘THE CASTLE & LINE’ 작품은 성곽의 직선적 구성과 한옥의 처마, 기와 등의 곡선적 요소들을 서로 조화시켜 표현했으며, 미래의 발전된 형태의 정원모습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창평면에서 ‘산내들 분경’을 운영하는 김성곤(정원디자이너)씨가 실내정원 공모전에 분경작품인 ‘도시 속의 보물창고’ 를 출품, 쉼과 사색과 이야기가 묻어 나는 한폭의 산수화 같은 산수분경을 연출해 은상을 차지했다.

이밖에도 담양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양영희)가 출품한 ‘메콩강을 품은 베트남 수상가옥’ 작품이 한평정원 경연대회에서 금상을 차지한 가운데 한평이라는 소박한 공간을 베트남 문화와 정서가 담긴 정원작품으로 탄생시켜 관람객들에게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한편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장장 6개월간에 걸쳐 ‘지구의 정원 순천만(Garden of the Earth)’을 주제로 환경을 보전하고 자연과 더불어 인류가 공존할 수 있는 메시지들을 다양한 조형물과 전시물을 통해 전달했다./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