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이 야생동물로 인한 농업피해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곡성·화순·장성·순창군 등 연접 4개 시군과 공동으로 유해 야생동물 퇴치 방안을 추진한다.

군의 이같은 계획은 인근 시군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등 야생동물들의 행동반경 특성상 담양군의 노력만으로는 퇴치하기 어렵다고 판단, 해당 시군 및 경찰서 등과 협의의 통해 유해야생동물 피해로부터 공통 대응키 위해 마련됐다.

군이 최근 실시한 유해야생동물 개체수 조사에 따르면 멧돼지의 적정 서식밀도는 1㎢당 1.1마리이나 약 2.9마리가 서식 중이며 특히 월산면 용흥사 일대의 경우 약 3.3마리가 서식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적정 개체수를 크게 웃돌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따라 군은 인접 시군과 연계한 광역 수렵장 개장을 추진키로 한 가운데 곡성·화순·장성·순창군 등 인접 시군을 방문, 공동수렵장 개장을 협의하는 한편 수렵장 개장 기간 중에는 24시간 총기 사용이 가능토록 전국농어촌군수협의회(회장 최형식 담양군수)를 통해 건의할 방침이다.

군은 올해 농업에 가장 많은 피해를 끼치는 멧돼지 기획포획단(16명) 및 수확기 야생동물 피해예방단을 운영해 멧돼지 80마리와 고라니 2마리를 포획하는 성과를 거둔바 있다.

또 올해 들어서만 전기목책기 10건, 방조망 3건 등 총 13건의 야생동물 피해예방시설 설치 지원사업을 펼친바 있으며 추후 2014년도 예산을 반영, 훼손 및 오작동 피해예방시설에 대한 정비사업을 시행할 방침이다.

아울러 군은 총 10명의 야생동물보호원을 임명해 내년 2월까지 야생동물 서식밀도를 비롯 피해상황 조사와 밀렵·밀거래 감시활동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관련 군 관계자는 “FTA 등으로 시름에 처한 농민들의 걱정을 하나라도 덜어주기 위해 야생동물로 인한 피해가 발생치 않도록 행정적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