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어른들을 위한 경로잔치로 바삐 움직이는 일손들은 한여름 무더위도 무색케 했다.
지난 13일 오전 읍 리 대항 축구대회가 있기전 자칫 젊은 사람들만의 축제로 치우치기 쉬운 행사에서 마을 어른들을 먼저 생각 향교리 1구 (이장 서춘식) 2구(이장 김애자) 3구(이장 홍순웅) 이장들이 마을을 돌며 성의를 모아 경로잔치 자리를 마련한 것.
이날 150여명의 노인분들은 마을에서 정성껏 마련한 음식과 과일 등을 대접받고 축구대회를 관전하며 모처럼만에 온 마을 사람들과 자리를 같이 했다.
향교리 2구 박씨할아버지는 “젊은 사람들이 우리 같은 노인들을 생각해주니 고맙고 더운데 고생들이 만네 그려”하며 웃으신다.
향교리 3구 홍순웅 이장은 “항상 마음은 마을어른들을 위해 뭐 하나라도 더 해드리고 싶은데 그렇지 못해 안타깝다”며 “혼자서는 못하지만 많은 분들이 도와주셔서 이런 자리를 갖게 돼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읍 리 대항 축구대회에 참가한 각 마을에선 마을어른들을 위한 자리를 대부분 따로 마련 경로사상을 아직은 잃지 않았음을 보여 주었다./ 서영준 기자
|
|
취재팀 - <저작권자 © 담양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