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에 근무하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담양문화체험’ 행사가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군에 따르면 지난 3일 관내 기업체에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일하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 100여명을 비롯 기업체 인사, 주민, 공무원 등이 한자리에 모여 외국인근로자 담양문화 체험행사를 가졌다.

이날 외국인 근들자들은 대나무향이 그윽한 죽녹원에서 대나무 숲길을 산책하며 가을의 여유를 만끽했으며 담양한과에서는 지역을 대표하는 전통슬로푸드 ‘한과’를 직접 만들어 맛보는 한국전통문화 체험을 실시했다.

더불어 노래와 댄스 등 숨겨진 끼와 실력을 뽐내는 장기자랑 시간을 가져 함께 웃고 즐기며 타국에서 생활하는 외로움을 서로 위로하고 격려하며 훈훈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 체험행사에 참여한 외국인 근로자들은 “담양문화 알기를 통해 지역에 대한 애정이 생겼고, 노사화합 한마당잔치가 함께 열려 타국에서 일하는 외로움과 설움을 위로받아서 좋았다”며 “우리를 이웃으로 맞아주고 생각해 주는 담양 주민들의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었다”는 소감과 함께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에대해 군 관계자는 “한국 문화를 접하기 쉽지 않은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농촌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해 담양에 대한 이해를 도와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끌어들이고, 주민들에게는 외국인에 대한 관심과 정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이예후 다문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