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선거관리위원회가 내년 6.4지방선거에서 혼탁이 예상되는 특별 예방.단속 대상 선거구로 담양군을 선정, 특별관리를 받고있는 가운데 이 지역 지방선거 출마자들의 윤곽이 거의 드러났다.
본지가 지난 9∼10월 2개월에 걸쳐 내년 지방선거 출마예정자들에 대한 취재와 출마관련 자료를 수집한 결과 군수선거 4명, 도의원선거 6명 ,군의원선거 20여명 등 총 30여명이 출마할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따라 내년 지방선거에서는 당초 예상대로 담양군은 군수, 도의원, 군의원 선거구마다 출마후보군의 난립 등으로 자칫 복마전 선거양상을 띨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같은 분석은 군수 및 군의원 선거에서의 정당공천 폐지가 확실시 될 경우 현재 파악된 것 보다 더 많은 후보들의 난립이 불을 보듯 뻔하다는 것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군수 선거의 경우 현.최형식 군수가 최근 재선출마를 공식화 한 가운데 유창종 씨(前담양부군수), 김영기 씨(건설업체 대표), 신동호 씨(전남대 교수)가 출마의사를 표명함에 따라 모두 4명이 선의의 경쟁에 나설 것으로 예측된다.

도의원 선거 1선거구(담양읍,무정,금성,용면,월산)는 현.박철홍 도의원의 재선도전에 허승업 씨(전.담양군통합체육회장)가 출사표를 던져 양자구도에 양대수 씨(前담양군의회 의장)의 출마여부가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2선거구(수북,대전,봉산,창평,고서,대덕,남면)는 현.김동주 도의원이 재선에 나선 가운데 담양군의회 전정철 의장, 구상규 씨(고시원 운영), 김갑중 씨(사업) 등 4명이 자웅을 겨룰 예정이어서 출신지역과 인맥을 중심으로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아울러 군의원 선거는 정당공천 폐지가 확실시 될 경우 각 선거구별로 3-5명의 출마예정자들이 인물론과 함께 지역일꾼을 자처하는 머슴론, 지연,혈연,학연 등을 총동원하는 선거전을 치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예전 선거에서는 볼 수 없었던 이같은 보기드문 출마열풍으로 인해 내년 우리지역 지방선거는 큰 관심거리가 될 전망인 가운데 본지에서는 11월 중순부터 이들 출마예정자들의 면면을 각 선거구별로 객관보도, 지역 유권자들의 선택에 다소나마 도움을 줄 계획이다.

한편 道선관위는 내년 6.4지방선거에서 담양은 군수 선거의 경우 도내 22개 시군 중 3위의 혼탁지역으로 분류했으며, 군의원 선거는 담양 ‘다’ 선거구(수북,대전,봉산)의 혼탁지수가 도내 전체 상위그룹인 10위로 분류한 바 있다./ 장광호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