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남지원이 지난 1일부터 2013년산 공공비축용 포대벼 매입 검사에 돌입했다.

농관원 전남지원에 따르면 1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담양군을 비롯 광주·전남 지역 619개 검사장에서 2013년산 공공비축용 벼 309만 포대를 매입한다.

공공비축 포대벼 매입 가격은 수확기 산지 쌀값을 참작해 내년 1월 중 확정되며, 1등급 벼 40kg 기준으로 5만5천원을 우선 지급한다.

우선 지급금은 농가의 수확기 자금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매입 대금의 일부를 출하 현장에서 미리 지급하는 것으로, 매입 가격을 확정하고 나서 정산하게 된다.

올해 우선지급금은 8월 평균 산지 쌀값을 40kg 벼로 환산한 가격 6만1천321원의 약 90% 수준으로 지난해보다 6천원(12.2%) 인상된 가격이다.

매입 품종은 논에서 생산한 2013년산 일반계 메벼로서 시·군별로 매입품종 심의위원회가 결정해 사전 예시한 3가지 품종으로 찰벼나 밭벼, 올해 생산하지 않은 벼 등은 출하할 수 없다.

아울러 검사 과정에서 수량이 많이 나오는 가공용 다수계 품종으로 확인되면 해당 농가를 다음해 공공비축 매입 대상에서 제외하고 해당 시군의 매입량을 감축할 방침이다.

이와관련 농관원 전남지원의 한 관계자는 "일부 시·군에서 수량이 많이 나오는 가공용 다수계 벼 품종을 공공비축벼 수매장에 출하할 가능성이 있다"며 "검사 현장에서 의심이 드는 벼를 발견하면 시료를 수거해 유전자 검사를 할 방침이다”고 말했다./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