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증가로 25만원대 형성
산지 돼지값이 3년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축협에 따르면 지난 2003년 16만원(100kg)이었던 돼지 값이 2004년 평균 23만원까지 상승한데 이어 올해 연초부터 25만원대의 높은 값을 형성하고 있다.
이는 지난 2003년 발생한 미국의 광우병과 아시아를 중심으로 발생한 조류 인플루엔자 여파로 돼지고기에 대한 대체 수요가 꾸준히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사료 값 인상, 가축 질병, 폭염 등의 피해로 사육 두수가 줄어든 반면 소비자들의 돼지고기 소비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도 한 원인으로 풀이하고 있다.
축협의 1인당 돼지고기 소비량 조사에 의하면 2002년 17kg, 2003년 17.3kg, 2004년 17.8kg,(잠정치)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이 매년 소비량이 증가한 것은 지난해 6월부터 양돈 자조금을 활용한 TV 및 신문광고 등 적극적인 돼지고기 소비홍보 활동도 소비를 늘리는데 한몫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미국산 수입 재개와 가축 질병 등 대외적인 변수만 없다면 여름 성수기 때까지는 현재와 같이 강세가 이어질 것이다”며 "지난해 폭염으로 하반기에 어미 돼지가 감소해 사육 두수가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축협 관계자는 “쇠고기 수입이 크게 줄어든 것도 돼지 값 상승의 호기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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