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대학에 따르면 남도대학 앞 4차로 개설 당시, 익산청에서 차량의 소음 및 진동피해를 최소화하여 학생들의 면학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방음벽을 설치했는데 학생들과 주민들로부터 학교미관 저해 및 조망권을 침해받고 있어 철거해야 한다는 여론이 수차례 제기 됐다.
이에 학교는 광주국도유지건설사무소에 학생들과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건의한 결과, 지난 8일 대학장 및 총학생회장 명의로 방음벽 철거에 대한 이의제기 및 재설치 요구를 하지 않겠다는 내용을 담은 각서를 제출하면 방음벽을 철거하겠다고 통보했다는 것.
이같은 소식을 접한 학생과 주민들은 "관공서는 물론 개인들도 담장을 허무는 것이 시대적 흐름인데도 불구하고 베를린 장벽처럼 학교와 인근 마을을 갈라놓은 방음벽이 철거되어 기쁘다" 며 "철거될 방음벽 대신 생태도시 담양에 걸맞는 새로운 울타리가 만들어 졌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뜻있는 주민들은 남도대학 방음벽이 철거되면 인근 관방제림과 추성경기장, 죽녹원, 관어공원이 하나가 되어 생태 체험 1번지 담양의 이미지 제고는 물론 학교와 지역민이 하나되는 공동체 형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