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후보와 현직 조합장인 정규택 후보 2명이 경합을 벌인 이번 선거에서 오 후보는 325표(59%)를 획득, 223표(41%)에 그친 정규택 후보를 102표차로 누르고 당선의 영광을 차지했다. 무효표는 3표가 나왔다.
이날 선거는 전체 조합원 582명중 551명이 투표, 94.6%의 투표율을 보이는 등 조합원들의 관심이 여느 조합장 선거때보다 높았으며 현직의 이점과 경력, 노인표와 지원세력 등의 향방에 따라 두 후보가 호각지세를 보일 것이라는 초반 예측과는 달리 오 후보의 압도적 승리로 끝났다.
오복동 당선자는 "먼저 어려운 여건속에서 저를 지지하고 당선되도록 도와준 조합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조합장에 당선된 만큼 공약으로 내걸었던 지역적·경제적으로 관내에서 가장 오지인 남면의 불리한 지역 여건을 극복하고 농협의 발전을 통해 농민·조합원·주민 모두가 잘사는 남면으로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신을 피력했다. 아울러 "이제 과거의 웅크리고 앉아있던 농협이 아닌 역동적으로 꿈틀대며 새로운 비전과 희망을 제시하는 농협을 운영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농용자재 저가판매 및 주문배달제도의 완전정착, 농수축산물의 확대 취급 및 관내 음식업소에 공급하는 농협 하나로마트 확장사업을 신임 조합장으로 우선 시행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며 이외에 ▲벼 대체 지역특성작목 집중육성으로 새로운 농가소득원 확보▲다품종 무공해 지역농산물 안정적 직거래 판로개척▲365코너 설치▲분기별 조합운영 공개▲여성조합원 참여기회 확대▲조합 잉여금의 조합원 복지환원사업 확대 및 대출금리 인하 재원 활용 등 농협 사업방향의 대전환을 통해 남면농협의 활로를 찾아가겠다고 밝혔다. / 장광호 記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