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숲맑은 생태도시 담양 조성을 위한 수목헌수 행렬이 줄을 잇고 있어 담양군의 마을 숲 조성이 탄력을 받고 있다.

군에 따르면 지난 16일 월산면에 거주하는 배정수씨가 최형식 군수를 방문하고 “지역의 녹색공간 조성에 활용해 달라”며 본인이 직접 가꿔 온 5백만원 상당의 왕벚나무 28주를 헌수했다.

용면 도림리에서 왕벚나무를 비롯한 소나무, 단풍나무 등 각종 조경수를 식재하고 관리하는 전문 임업인인 배씨는 “생태도시를 지향하는 군정방향에 공감하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이번 왕벚나무 헌수를 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이번에 배씨가 헌수한 왕벚나무는 평소 벚나무 식재를 원했던 고서면 보촌리 주민들의 뜻에 따라 보촌리 방죽 주변에 식재할 계획으로, 녹색 휴게공간 마련과 봄철 만개한 벚꽃으로 볼거리를 제공해 주는 등 지역 주민들을 위한 화합의 공간으로 재탄생될 예정이다.

이와관련 고서면 보촌리 공원석 이장은 “보촌리 방죽 주변에 이렇게 뜻 깊은 벚꽃나무를 식재하게 돼 기쁘기 그지없다”며 “앞으로 지역주민들과 함께 정성껏 가꿔 마을 숲으로 조성, 많은 사람들에게 쉼터와 더불어 볼거리를 만들어 주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헌수처럼 생태도시 담양 조성에 군민이 함께 동참 할 수 있도록 수목헌수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생태도시 담양 조성을 위한 주민들의 수목 헌수가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작년 12월 김영숙 씨와 유한춘 씨가 느티나무 조경수 380여주를 헌수한데 이어 지난 1월에도 고서면 정성옥 씨가 메타세쿼이아 100주를 헌수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