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들어 시설원예,축사의 하우스 온열기 사용이 늘면서 과열·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잇따르고 있어 농가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지난 14일 수북면 정중리 김모씨 비닐하우스에서 온풍기 과열에 의한 화재가 발생, 하우스 1동과 수확기를 맞은 애써 키운 방울토마토가 모두 불에 타 소방서 추산 2700만원의 피해를 입은 것을 비롯 하우스, 축사내 온도 유지를 위해 가온시설을 가동하기 시작한 11월 이후 두달여 동안 담양은 물론 인근 지역에서 20여건의 크고작은 화재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하우스 화재는 온풍기 과열 또는 전열기 과다사용 등이 대부분으로 하우스내 온도유지를 위한 가온시 관리부주의와 함께 농사여건상 하우스내에서 거의 살다시피 하는 농민들이 살림살이용 전열기구를 많이 사용하는 과정에서 화재 발생이 잦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비닐하우스, 축사 등은 들녘이나 마을 외진곳에 위치한 탓에 화재 발생시 소방차량 출동시간이 많이 걸리고 좁은 농로로 소방차 진입이 곤란한 취약점을 안고있어 유사시 피해가 클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하우스에 화재가 발생하면 수천만원을 들여 지은 시설이 한순간에 잿더미가 되는것은 물론 한철 농사를 순식간에 망치는 큰 피해로 이어질 수 밖에 없어 농가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이와관련 소방관계자는 "축사, 비닐하우스는 보온덮개, 볏집 등 가연성 물질을 많이 사용하고 있으므로 농가 스스로 불조심 의식을 가져야 한다"며"하우스 동마다 반드시 소화기 1대 이상씩을 비치하고 타기 쉬운 인화성 덮개 사용 자제 및 누전차단기를 반드시 설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용량이 큰 전기기구를 동시에 사용하지 말 것도 당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