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업의 아이콘으로 자리 매김한 제11회 대한민국농업박람회가 오는 18일부터 27일까지 10일간 나주 전남도농업기술원 일원에서 개막한다.

이번 박람회는 지난해 첫 국제 박람회 개최 이후 3년 단위로 열리는 국제 박람회와의 중간에 열리는 국내박람회다.

전남도는 국제농업박람회는 3년 주기로, 국내농업박람회는 매년 열 계획이다.

올 박람회는 국제박람회보다 예산과 행사규모는 작지만 전 직원이 참여해 볼거리, 체험거리를 연출하는 등 농업인과 도시소비자, 청소년이 함께하는 종합농업박람회로 준비했다.

전남도는 올해 관람객 수를 40만명으로, 수입은 3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산업곤충관과 생명농업관 등 10개 전시관과 친환경 농특산물 등 판매장터 2곳, 농산물 수확 등 체험·공연행사(22개), 가을정원 콘테스트 등 특별행사(10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지난해 국제농업박람회 때 큰 인기를 끌었던 아열대식물원과 누에·곤충을 활용한 산업곤충관 등은 대폭 늘려 운영된다.

특히 농기원 내 대강당에 '알콩달콩 가을정원'을 꾸며 수십kg의 호박, 뱀처럼 생긴 오이 등 각종 가을 채소, 열매, 꽃이 1천500여㎡ 강당을 가득 채운 가운데 직접 만져보고 사진을 찍으며 재미를 만끽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도내 우수 농특산물과 가공·발효제품을 집중 전시하는 등 직거래 판매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농촌진흥 가족들의 땀과 열정으로 일궈낸 연구개발 기술과 자재, 친환경농업 우수사례 등도 전시·홍보한다.

이와관련 전남도농업기술원 관계자는 “공무원에게는 자긍심을, 농업인에게는 소득증대의 기회를, 귀농 희망 도시민에게는 꿈과 희망을 주는 박람회가 되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