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회 도민생활체육대회 우승
담양축구가 결승전에서 만난 함평군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5일부터 3일간 고흥군에서 개최된 제16회 도민생활체육대회에서 담양군 대나무축구팀이 우승, 담양축구의 위용을 과시했다.
담양군 대나무축구팀은 26일 고흥실업고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첫 경기에서 장흥팀을 1대0으로 제압하고 이어 속개된 보성팀 역시 2대1로 제압, 쾌조의 스타트를 보였다.
8강에 진출한 담양 대나무축구팀은 다음날 오전 8시 고흥 공설운동장에서 벌어진 준결승진출전에서 곡성팀과 접전을 벌인 끝에 4대3으로 신승, 준결승에 진출했다.
11시에 속개된 준결승전에서 담양은 강팀인 목포시팀을 만나 1대0으로 뒤지다가 게임종료 5분을 남겨두고 문인곤 선수가 황금의 동점 슛을 성공시켜 1대1 무승부로 경기를 종료, 승부차기에 들어갔다.
이날 황금의 동점 슛을 성공시킨 문인곤 선수의 컨디션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을 감안한 담양 선수단은 승부차기에서 문인곤 선수를 골키퍼로 전격 등용, 목포팀의 슛을 2개나 막아내는 선방을 해 4대3으로 목포시를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오후 2시 최종 결승전에서 만난 함평군팀은 기세등등한 담양 선수단을 상대하기는 역부족이었던지 결국 3대0으로 무릎을 꿇고 담양 대나무축구팀에 우승을 헌납했다.
특히 담양 선수단은 이번대회에 참가한 22개시군 선수단 중 유일하게 지역명을 넣지않고 특산품인 대나무 로고를 새긴 유니폼을 입고 출전, 관중들의 눈길을 끌었다.
한편 역대 도민생활체육대회에서 담양 축구가 우승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종대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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