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가로수 길에 문화영상산업의 선구적 역할을 담당할 영상테마파크가 조성되면 담양 홍보는 물론 관광수입 증대, 지역 브랜드가치와 이미지 제고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담양읍 학동 소재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에 들어설 담양메타영상테마파크 사업관계자가 담양군과 MOU(투자협약)를 체결하면서 전해준 말이다.

생태자연관광명소로 각광받고 있는 담양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이 영활촬영세트장 건립 등으로 새로운 변신을 모색하고 있다. 메타 가로수 길에 조만간 전통사극 촬영을 위한 영화세트장이 건립되고, 여기에 현재 타지에서 촬영이 진행중인 현빈 주연의 사극영화 ‘역린(逆鱗)’을 비롯 총 4편의 영화 촬영이 향후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부터이다.

이와관련 군은 지난 25일 담양군청 영상회의실에서 ㈜담양메타영상테마파크, 제작사 굿초이스컷픽쳐스(주)와 영화촬영 세트장 조성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최형식 군수 등 군관계자와 (사)광주영상위원회 조일성 사무총장, (주)담양메타영상테마파크 김기영 대표이사, 영화 제작을 맡은 굿초이스컷픽쳐스(주)의 최낙권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협약의 첫 번째 작품인 영화 ‘역린(逆鱗)’은 조선 제22대 왕인 정조의 침전 존현각에서 일어난 ‘정유역변’을 다룬 사극영화이다. 정조 재위때인 ‘정유역변’을 역사적 사실과 가상의 설정으로 적절하게 조합, 극강의 재미와 감동을 추구하는 휴먼액션 사극영화로 제작되는 ‘역린’은 정조의 침전인 존현각을 재현해 한옥문화의 우수성에 걸맞는 최고의 고궁을 선보이게 된다.

‘역린’ 촬영을 위해 순수 민간자본 50여억원이 투자돼 존현각을 복원한 세트장 등이 조성될 계획이며 영화는 2014년 상반기 개봉 예정이다. 드라마 <다모>, <패션 70's>, <베토벤 바이러스> 등으로 유명한 스타 연출가 이재규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있다.

메타세쿼이아 길 촬영장에서 주요 신 촬영이 이뤄지는 이 영화의 주인공은 한류스타로 각광받고 있는 ‘현빈’. 현빈의 군 제대 후 복귀작품 이자 첫 사극연기 도전으로 벌써부터 세간의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여기에 조재현 조정석 정재영 등이 주연급 조연으로 출연한다.

이와관련 군 관계자는 “매년 50여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메타세쿼이아 길 장승공원 부지에 영화 촬영 세트장을 조성해 메타프로방스, 테지움테마파크, 기후변화체험관, 농어촌테마공원 등과 연계한 관광거점화를 이루어 나갈 것” 이라며 “향후 메타영상테마파크에 다양한 영화와 드라마 촬영 세트장을 유치해 관광객 증가, 경제효과에 큰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체결로 군은 향후 촬영장이 들어설 가로수길 내 부지(현.장승공원 일대) 1천여평을 지원하게 되며, 세트장 건립은 업체측에서 부담하게 된다.

아울러 군은 메타길 영화세트장이 향후 사극촬영장 및 관광자원 활용뿐 아니라 ‘정조대왕의 서고’ 라는 테마로 교육적으로 특화된 도서관 및 북카페 활용, 가로수길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전통문화와 한옥(고궁)체험 기회제공, 지역민들의 각종 문화행사 공간 등으로 쓰여 다양한 수익사업 및 공익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을리 라는 전망이다.
또 지역의 브랜드 가치와 이미지 제고는 물론 민선5기 중점 투자유치 5개 분야 중 문화영상산업 발전의 기틀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인공 현빈은?
현빈은 본명이 김태평으로 고향이 우리고장 담양 대덕면 장산리 출신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대표작으로 시크릿가든(2010), 그들이 사는 세상(2008), 내 이름은 김삼순(2005) 등이 있다.

군은 이번 사극영화 ‘역린’을 계기로 현빈이 담양대나무축제 및 2015 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 홍보대사로 활동해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만일 이렇게 된다면 향후 일본, 중국, 동남아시아 등 한류를 좋아하는 외국인 관광객의 담양유치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장광호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