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담양군상인협의회와 담양농협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군에 따르면 최근 (사)담양군상인협의회와 담양농협이 지역경제활성화와 상생발전을 위한 합의를 이끌어 냈다.

(사)담양군상인협의회와 담양읍에 건립예정인 담양농협 하나로마트는 그동안 상반된 주장을 펼치며 서로의 입장을 고수해 하나로 마트 건립이 지연되는 등 분쟁을 겪어 왔다.

그동안 (사)담양군상인협의회는 담양농협 하나로마트 건립은 재래시장 황폐화, 영세 소상공인의 몰락 등 골목상권이 무너질 것으로 예상, 건립을 결사 반대했다.

반면 담양농협은 고객의 편리성, 상품의 다양성, 가격 경쟁력, 시내 교통난 해소, 지역 경제 인프라 구축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하나로마트 건립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양자간 갈등이 심화돼 왔다.

그러자 군이 적극적인 중재에 나선 가운데 수차례 협의를 통해 갈등을 해소하고 의견을 조율해 지역경제활성화와 상생발전을 위한 동의를 이끌어내 합의서에 서명했다.

합의서에 따르면 담양농협의 기존마트 폐점은 조합원과 인근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반영토록 하고, 신규 하나로마트에 담양시장 상품권 판매코너 신설과 직원 급여 일부 및 각종 행사 포상금에 상품권을 이용토록 했다.

또 합의서에는 마트 부지에 주차장 확보, 소상공인 상생 보호사업 마련, 상인협의회 가입 및 지역 경제 살리기 적극 동참, 마트 내 지역 농가가 직접 생산한 특산품을 판매할 수 있는 직거래 장터 공간 마련 등도 포함됐다.

이와관련 군 지역경제과 관계자는 “소상공인 지원대책으로 소상공인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건전한 육성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 나가겠다”며 “담양전통 5일시장 시설현대화사업 등 읍시가지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김완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