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나무골 담양에 추석이 끝났어도 이웃을 향한 나눔 행렬이 이어지고 있어 지역에 훈훈한 정을 더하고 있다.

군에 따르면 남면초등학교 총동문회(회장 양삼기)에서 “지역인재육성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재)담양장학회에 장학금 100만원을 기탁했다.

83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남면초등학교 총동문회는 지난 19일 추석을 맞아 지역주민들과 화합을 위해 '제1회 한가위 노래자랑'을 개최하는 등 지역화합과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날 양삼기 회장은 “한가위를 맞아 고향을 찾은 향우들과 지역민들의 화합을 위해 노래자랑을 준비했으며 이번 행사를 기념하며 동문회원들과 십시일반의 마음으로 모은 금액을 지역의 인재를 위해 장학금으로 기탁하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지난 23일 '사랑을 실천하는 대숲마을사람들(대표 무상스님)'이 최형식 군수를 방문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250만원을 이웃돕기 성금으로 전달했다.

'사랑을 실천하는 대숲마을사람들'은 지역에서 활동하는 문화예술인들의 모임으로 작년에도 이웃돕기 자선모금 음악회를 열어 모은 성금 600만원을 기탁하는 등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하며 지역의 모범이 되고 있다.

아울러 이번에 전달된 이웃돕기 성금은 공동모금회 지정기탁으로 처리돼 봉산면 연동리에 거주하는 정숭월(75) 할머니의 노후주택 수리에 사용된다.

정 할머니는 저소득 독거노인가정으로 자녀들의 경제적 지원 없이 노후주택에서 혼자 어렵게 생활하고 있어 내부화장실 설치, 싱크대 및 도배·장판 교체 등의 공사를 실시해 편안하고 안전하게 집을 정비할 예정이다.

이와관련 무상스님은 "이웃돕기에 자발적으로 참여해 사랑을 실천하는 예술인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며 나눔을 실천해 나가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김완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