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초 슬로시티인 창평에서 전 세계 슬로시티의 날을 기념하며 느림의 미학을 즐길 수 있는 행사가 마련된다.

군과 창평슬로시티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28일 오전 11시부터 담양 창평슬로시티 방문자센터 앞마당에서 '치타슬로 선데이 2013' 행사를 기념해 '마디마디 깃든 숨결, 이야기의 땅'을 주제로 한마당 잔치가 열린다.

이 행사는 전 세계 슬로시티 가입도시가 매년 9월 마지막 일요일을 슬로시티의 날로 정하고 슬로시티의 철학과 이념에 맞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전통에 따른 것으로, 창평 슬로시티는 달팽이시장과 연계해 옛 향수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전통문화체험과 다채로운 공연 등을 준비 중이다.

아울러 슬로푸드&슬로아트 체험행사, 옛 전통 방식 그대로 송편 만들기, 슬로푸드 체험 등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을 비롯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국악과 가요공연, 대나무 오케스트라 공연, 중학생 구성 그룹사운드 공연, 난타, 다문화가족 공연 등으로 지역민과 관광객들에게 느림과 여유의 시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기념식 이벤트로 풍년기원 박 터트리기와 주민장기자랑 등을 마련해 주민 화합의 장을 선사하고 방문객들에게 전통놀이와 마을 부엌 슬로푸드 밥상 체험으로 즐거움을 더할 예정이다.

이와관련 창평슬로시티 관계자는 "창평슬로시티를 찾은 많은 내방객들이 바쁜 일상을 잠시 잊고 옛 돌담길과 고택을 돌아보며 심신의 피로를 털고, 마을장터에서 슬로라이프를 경험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창평슬로시티 달팽이 시장은 매월 둘째·넷째주 토요일마다 열리며, 주민들이 직접 기르고 생산한 농산물 판매를 비롯해 만물상과 마을 명인들의 명품 판매, 떡매치기, 전통놀이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다양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