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고추는 일반고추보다 길이도 3배 이상 길고 양으로는 3∼4배 이상 많은데다 고추 특유의 매운 맛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상큼한 맛까지 갖고 있다.
이와 함께 일반고추 상품이 5㎏당 2만원선인데 비해 과일고추는 2만5000원선에 출하되고 있지만 같은 상자에 담았을 경우 큰 몸집으로 인해 몇 개 담지 않아도 되는 점을 고려하면 오히려 3배 이상의 높은 가격을 받고 있는 셈이다.
외국 종묘사에서 개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이 고추의 품종은 아직 공식적인 품명이 정해져 있지 않아 주 판매처인 갤러리아 백화점에서 잠정적으로 이름붙인 과일고추로 부르기로 했다.
올해 시범재배를 추진한 이상직씨는 고추 포장재에' 대나무를 먹인 고추'라는 글귀를 넣어 생산지가 담양이라는 점과 죽초액을 활용해 재배한 고추라는 점을 부각시킬 계획이다.
또 그간의 시험재배를 통해 과일고추가 기후와 토질에 잘 적응하는 품종으로 확인된 만큼 최근 전국 물류 계약을 체결한 풀무원 식품을 통해 국내시장을 석권함은 물론 캐나다, 미국으로까지 수출을 확대해 농가소득을 올릴 계획이다.
이상직씨는 "과일 고추는 우리나라에서는 3곳에서만 재배할 정도로 그 희소성이 있는 데다 친환경농자재인 해초죽초액과 액비를 시비해 재배한 무농약 농산물로 일반 고추 시장에 대 파란을 예고 할 정도로 기대가 되고 있는 작목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상큼한 매운맛과 피망과 비슷한 육질, 아삭아삭 씹히는 감촉 등 소비자를 사로잡을 수 있는 모든 조건을 갖추고 있는 만큼 금명간 새로운 고소득원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종대 記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