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의회가 내년도 의정비를 동결하기로 했다.
군의회(의장 전정철)는 지난 11일 의원간담회를 열고 내년도 의정비를 올해와 같은 금액으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군의회는 의원간담회를 통해 의정활동비 120만원과 월정수당 147만5,000원 등 월 267만5,000원, 연 3,090만원에 이르는 의정비를 내년에도 그대로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군의회는 2008년부터 2011년까지 의정비를 동결했다가 2012년 의정비를 5.7% 인상한 바 있다.
의정비 결정은 지방자치법에서 정하는 범위 내에서 의정비 심의위원회를 개최해 결정해야 하지만 담양군의회에서 동결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위원회 심의와 주민 여론조사 등 관련 절차를 거치지 않아 행정업무 절차 간소화 및 예산절감 효과 등이 기대된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 의원들은 나라 경제가 어려운데다 소비자 물가도 치솟고 있어 국민들의 삶의 질이 갈수록 위협받는 상황에서 담양군의 사정도 그리 녹록치 않다는 점에 공동 인식하고, 군의회에서 예산지출을 줄이는데 솔선수범 앞장서자는 의견이 모아져 이같이 동결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