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낮 기온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3~4도 높아 서식 환경이 좋아지면서 가을 모기가 극성을 부리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한여름 폭염 때는 물웅덩이가 마르고 집중호우 때는 모기 유충이 모두 쓸려가 모기 구경이 힘들었던데 반해 지금은 오히려 서식환경이 좋아져 모기들이 크게 창궐하고 있는 것.

이처럼 모기가 따뜻한 실내로 몰리자 체감 모기 개체수는 더욱 늘어 나는 등 실제로 초가을로 접어들면서 모기를 비롯해 각종 벌레들로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설상가상 여름에 비해 습도가 낮아 피부가 건조하기 때문에 모기에 물렸을 경우 가려움증을 더 느낄 수 있어 가을모기가 더 극성으로 느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아이들의 경우 가려움을 참지 못하고 긁게 되면 심한 상처와 함께 2차 감염의 우려마져 있다.

특히 일본 뇌염모기 비중이 높은 남부지방에서는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이와관련 군 보건소 관계자는 "아침, 저녁으로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따뜻한 곳을 찾아 실내로 들어오는 모기 및 각종 해충들로 인해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방역을 통해 해충 없는 편하고 즐거운 가을밤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