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초의 슬로시티 창평 삼지내마을이 농림수산식품부가 공모한 농어촌 관광 대표명소 'Rural-20 프로젝트'에 선정됐다.

전남도에 따르면 농어촌 체험관광의 세계화를 위해 올해 농식품부가 공모한 Rural-20 프로젝트 대상마을에 담양 창평 삼지내마을을 비롯한 도내 4개소가 선정돼 외국인 체험관광이 활성화될 전망이다.

창평 삼지내마을은 선조들의 삶과 지혜가 그대로 녹아 있는 3,600여 미터에 달하는 옛 담장을 중심으로 전통한옥과 슬로푸드 등 고유한 전통문화와 먹을거리를 토대로 지역의 관광자원을 집중 육성해 온 결과, 지난 6월 국제슬로시티 본부로부터 재인증을 받은바 있다.

또한 마을 내 슬로푸드 생산시설과 특산품 전시장을 갖춰 주민들이 직접 만든 특산품을 전시·판매하고 전 주민이 체험지도자로 나서 차별화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해 2008년 1만2,200명이었던 관광객이 2012년에는 15만1,000여명이 방문해 거의 12배가 증가했다.

한편 Rural-20 프로젝트는 농식품부에서 2010년 G-20 정상회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국의 멋과 맛을 홍보한 국내 대표 체험휴양마을 사전답사를 실시한 것을 계기로 추진되고 있다.

특히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농촌문화와 체험 프로그램을 홍보해 농어촌 체험관광의 세계화와 활성화를 이끌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마을은 담양 삼지내마을을 비롯 무안 월선마을, 순천 향매실마을, 신안 내양마을 등 4개소로 앞으로 체험과 전통문화, 웰빙여행 등 주제별 여행지를 개발해 국내 거주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체험 프로그램이 가동될 예정이다.

아울러 이들 마을에는 홍보물 개발과 홍보 누리집 및 스마트폰 앱 개발, 외국인 기자단 운영, 체험 UCC 공모 등 다양한 지원이 이뤄진다.

또 마을별 특색에 맞는 외국인 방문 지원과 국내외 인바운드 여행사 사전답사와 국제회의 참가자 등 해외 방문 중심의 체험단을 구성하고 체험마을을 연계한 관광 연계상품 개발도 지원한다.

전남도는 또 道가 별도로 운영하는 외국인 자유투어버스(K-Shuttle) 추천 방문지로 Rural-20 마을을 추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관광공사, 도, 민간단체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외국인 농어촌 체험 활성화를 모색해 마을을 관광 특화할 계획이다.

한편 담양은 2011년 대덕 무월마을, 2012년 수북 황금마을에 이어 올해 창평 삼지내마을이 선정되는 등 3년 연속 ‘Rural-20 프로젝트’ 대상 마을로 뽑혀 전국 최다 선정이라는 영예를 안았다./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