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이 한·중 자유무역협정에 대비한 대응전략과 대책마련을 위해 농업인 교육을 실시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담양군농업기술센터는 한·중 자유무역협정(이하 한·중FTA)을 앞두고 농업인 150여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8일 ‘한·중 FTA 대응’ 전략 찾기 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한·중 FTA를 대비해 농업의 위기를 헤쳐 나가기 위한 대책마련을 위해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문한필 박사를 초청, 한·중 FTA에 따른 주요작목에 미치는 영향과 우리나라의 전반적인 FTA현황에 대한 내용으로 실시됐다.

FTA는 국가간 관세를 철폐해 서로의 이익을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우리나라는 2004년 한·칠레 FTA를 시작으로 현재 총 8건의 FTA를 통해 45개 국가와 FTA를 발효 중에 있다. 또한 16개국을 대상으로 한 6건의 FTA는 협상중에 있으며, 이중 한·중 FTA는 지난 7월 2일 부산에서 6차 협상에 들어갔다.

아울러 한·중 FTA는 9월까지 협상을 마무리 할 계획으로 부산협상이 순조롭게 타결될 경우 개방수준은 민감(10년 이후 관세철폐), 초민감(관세인하 대상서 제외), 일반품목(10년 이내 관세철폐)의 비중 등으로 협상지침에 대한 대략적인 합의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한·중 FTA를 대비해야 하는 주된 이유로는 한국의 농수산물 관세가 높은 편인데도 중국산은 이미 싼 가격과 많은 물량으로 한국 시장을 휩쓸고 있는 와중에 한·중 FTA가 발효되면 향후 15년간 농축산물 분야에서 약 29조원의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한·미 FTA나 한·EU FTA보다 훨씬 큰 파장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이와관련 군 관계자는 “한·중 FTA 체결에 따른 우리지역 농업의 피해가 최소화 되도록 힘쓰겠다”며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대책을 마련하고 농업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기술수준과 생산성 향상에도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