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담양군향우회는 지난 13일 김효석 국회의원, 최형식 군수, 박춘식 의장을 비롯한 군의원, 지역농협장, 실과소장 및 읍면장과 향우회 고문을 비롯한 회원 등 1000여명이 세종문화회관 대연회장과 소연회장을 가득 메운 가운데 제17차 정기총회가 화려한 막을 올렸다.(사진)
이날 행사는 12개 읍면의 특산품과 자랑거리, 군의원· 지역 농협장·향우회 임원 소개가 이어지면서 분위기가 고조돼 드넓은 세종홀은 어느덧 대나무골 담양인의 열기로 가득 차 입동 추위를 무색케 했다.
그리고 재경향우회 발전에 물심양면으로 기여한 김기순 금성향우회장이 김광철 회장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은 것을 비롯 향우들의 화합과 친목을 돈독히 하는데 솔선수범한 박승석 전. 재경창평향우회장·오정권 전. 대전향우회장·박영수 수북향우회장·박명환 남면향우회장·류성수 대덕향우회장이 향우들의 축하속에 공로패를 받았다.
또한 내·외빈들의 축사 속에서도 대한민국은 물론 세계속의 담양으로 우뚝 서기를 바라는 메시지가 줄을 이어졌다.
김광철 회장은 "오늘 이모임은 우리 모두가 영원한 담양인으로, 죽향인으로, 선비 정신과 충절의 고장답게 선현들의 뜻을 배우고 기리고자 하는 우리 모두의 다짐과 약속의 만남이다" 며 "새롭게 출범하는 용싱을 회장을 필두로 담양군 향우회가 영원히 발전 할수 있도록 적은 힘이나마 보태겠다" 고 말했다.
임향순 재경 광주·전남향우회장도 "담양군향우회는 전남도내 향우회중 가장 앞서가는 향우회로 널리 알려져 있고 앞으로도 회원간의 화합과 친목을 바탕으로 선도적인 향우회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축하의 마음을 전했다.
또 김효석 국회의원은 "담양향우회는 언제 와도 정겹고 반가운 마음에 시간 가는 줄 모르겠다. 담양향우회가 성공한 향우에게는 칭찬의 박수를 좌절을 겪고 있는 향우들에게는 용기와 희망을 주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 며 "최근 담양군에서 혁신도시 유치를 위해 최형식 군수를 비롯한 공무원과 사회단체, 주민들이 한 뜻이 되어 천지개벽과 같은 신화를 창조해 내자"고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이어 최형식 군수도 "고향 발전을 간절히 바라는 향우들의 성원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이전기관 80%가 접근성, 환경성에서 타 후보지보다 뛰어난 담양을 지지하고 있는 상태로 마라톤에 비유할 경우 반환점을 돈 상태이다. 이전기관에 향우들의 전화 한 통화씩 한다면 혁신도시 유치는 꿈이 아닌 현실로 이루어 질 것이다" 며 "에코랜드 건설, 고서 보촌지구 개발, 국내 최대 규모의 영상테마파크 조성 등 향우들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생태도시의 모델이 되겠다"고 밝은 청사진을 제시해 향우들의 박수를 받았다.
박춘식 의장은 "고향을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은 남녀노소, 장소를 불문하고 변하지 않는다는 평범한 진리를 되새겨 고향 발전을 염원하는 향우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상생의 의정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축하의 뜻을 표현했다.
이날 향우회는 어려운 생활 속에서도 학업에 정진하고 있는 김상태( 담양읍)·권다솔(봉산)·조강근(고서)·서수산나(남면)·구정랑(용면)·고소현(창평)·정보영(수북)·박혜정(대덕)·남재호(금성)·박동혁(무정)·김경선(대전) 학생 등 향우자녀 12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사회의 동량으로 성장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재경향우號를 이끌어갈 신임 회장에 용승일 재경 봉산향우회장을 선출한데 이어 감사에 김종만(봉산)·박명환(남)·정병환씨(대전)를 뽑는 등 용승일 회장의 시대를 열었다.
1부 행사에 이어 곧바로 치러진 2부 행사는 축하 케이크 절단을 시작으로 샴페인을 터뜨려 축하분위기를 고조시켰으며 본지 장광호 부장이 우리 문화예술의 우수성을 국내외에 널리 알린 공을 인정받아 세계문화예술대상조직위원회(회장 김양순)이 시상하는 제4회 세계문화예술대상 언론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향우들의 축하속에 안았다.
또 행운권 추첨을 통해 150여 가지의 다양한 선물을 증정하는 등 참석자 모두가 '우리는 언제나 담양인'이라는 동류의식을 확인하는 자리가 됐으며 고향의 기름진 들녘에서 친환경농법으로 재배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대숲 맑은쌀' 예약 신청이 줄을 이어 고향 농산물을 애용하는 향우들의 마음을 읽을 수 있었다.
한편 이날 행사의 성공을 위해 김기순 재경금성향우회장 도자기 8점(시가 1500만원 상당), 본지 한봉섭 대표 웰빙세트, 농협일동 대숲맑은쌀, 안복자 한과 한과세트, 대잎술, 대나무 찻상 등을 기탁해 눈길을 끌었다. /정종대 記者
인터뷰
"진정한 愛鄕은 작은 실천이 주춧돌"
신임 용승일 재경향우회장
"재경담양군향우회가 오늘에 이를 수 있었던 것은 전 회장님들과 향우들의 피땀어린 정성과 노력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면에서 부족하지만 향우회 발전을 바라는 향우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열과 성을 다하겠습니다"
담양군 향우회를 진두지휘할 용승일 신임 회장(사진)의 소감.
신임 용 회장은 "진정한 애향은 작은 실천이 더 소중하다고 생각, 저부터 실천하는 애향인으로 거듭나 담양군 향우회와 고향 발전은 물론 향우회원간의 권익을 증진하는데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또 "지난 6년 동안 향우회 발전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해온 김광철 회장의 지고지순한 향우사랑의 정신을 이어 비록 몸은 고향을 떠나 있지만 죽향의 고장, 가사문학의 산실, 호국정신이 살아 숨쉬는 담양인들의 기상이 수도권에서 활활 타올라 대한민국 발전의 근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리고 "그동안 향우회에서 실시해온 고향 출신 인재 육성 사업을 비롯 불우이웃돕기, 향우 2세 고향 유적지 순례 행사와 향우간의 우의를 돈독히 하고 건강한 삶을 위한 읍면별 정기총회 행사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앞으로 향우회의 기틀이 될 여성회·청년회·산악회의 활성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는 한편 군민들과 하나되는 향우회가 되기 위해 다양한 사업들을 전개해 나가는 한편 어려운 농촌 현실을 감안, 고향 농·특산물 애용 운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담양의 사활이 걸려있는 혁신도시 유치를 위해 향우들도 앞장서 고향에 혁신도시가 건설 될 수 있도록 적은 힘이나마 보태고 싶다" 며 "현재의 위상에 만족하기보다는 불의에 굴하지 않는 청죽인의 기개와 지칠 줄 모르는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담양의 이름을 널이 알리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정종대 記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