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은 주소 표기방식이 2012년부터 도로명 방식으로 주소체계가 전면 개편되는 '도로명 주소 등 표기에 관한 법률'이 지난 10월 공포됨에 따라 그동안 100년이 넘도록 사용해 온 현재의 지번 표기방식을 변경할 방침이다.
이에따라 군은 달라지는 도로명판은 내년부터 설치하고 2012년부터 도로명 주소표기도 의무화 하기로 했다. 도로명 방식에 의한 주소제도는 모든 도로마다 기점과 종점을 정해 이름을 붙이고 건물도 도로의 기점에서 왼쪽은 홀수, 오른쪽은 짝수로 번호를 부여해 주소로 사용하는 것.
이와관련 군은 지난 6월 담양군지명위원회에서 결정된 516개 구간에 대해 도로명을 사용하여 도로명판과 건물번호판 설치, 아울러 건물 속성조사를 오는 2009년까지 보완해 모든 도로와 건물에 번호를 부여할 계획이다.
새주소 방식에 따르면 군청의 경우 현재의 '담양읍 객사리 99번지'에서 '담양읍 객사리 추성로 957'로 바뀌어 사용하게 되며 주소 개편에 따른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공포 후 6개월 후부터는 기존주소와 새 주소를 2011년까지 병행해 사용하고 2012년부터 전면 새로운 주소로 사용하게 된다.
또한 내년부터 새롭게 부여되는 도로명은 '죽녹원가는길' '시가문화촌가는길' '추성로' '송강로' 등 군민제안을 받아 담양군지명위원회에서 선정한 도로명을 표기한 도로명판이 해당 도로에 설치된다.
한편 현재 사용하고 있는 지번방식 주소체계는 1910년대 일제가 조세 징수를 목적으로 만든 지적제도에 의한 주소체계로, 기존 지번 배열이 무질서하고 복잡해 교통 혼잡과 물류비용 증가로 인한 국민생활의 불편을 초래하고 국가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원인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 장광호 記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