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이 전, 답, 도로 주변의 노목(老木), 거목(巨木), 희귀목(稀貴木) 중 특별히 보호할 필요가 있는 수목이 무분별하게 벌채되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함에 따라 산림유전자원 보호를 위해 ‘노거수 보호 업무메뉴얼’을 수립, 보호해 나가기로 했다.

이는 보호수 지정·해제 및 노거수 보호관리를 위한 업무수행 활동으로, 보호수는 산림보호법 제13조의 규정에 의해 100년 이상 된 수목이며 노거수는 보호수 규격기준에는 미달되지만 장차 보호수의 가치가 있는 80년 이상 된 수목을 말한다.

이와함께 군은 보존가치가 있는 희귀목, 명목, 당산목 등을 보호수로 지정, 지속적인 보호, 관리를 통해 마을 생활환경주변의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고 노거수 등은 지목여부와 관계없이 지속적으로 보존할 계획이다.

군은 마을의 당산목이나 전설·설화 등이 깃든 희귀보호수 및 노거수는 재해로 인해 기능이 상실됐어도 최대한 벌채를 지양하고 원형을 보존, 포토존 설치 및 스토리텔링화를 통해 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산림문화가치가 높은 수목은 기후변화체험교육관에 전시함으로써 산림유전자원을 보호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와관련 군관계자는 “지난해 발생했던 태풍 볼라벤 등의 영향으로 산림재해가 우려된다는 판단에 따라 주민들이 보호할 가치가 있는 수목마저 벌채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면서 “수백년동안 마을을 지키고 있는 수목은 그 자체로 지역의 소중한 문화재가 될 수 있으므로 최대한 벌채를 지양하고 산림유전자원 보호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김완근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