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이 지역 주민이 체감하는 눈높이에 맞는 민원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일선 공무원들이 친절에 대해 몸소 실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최근 읍면사무소 등 관공서 일부 공무원들이 잘 드러나지 않는 일선 민원현장에서 군민들에게 불쾌감을 주는 행동을 하고 있다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공무원 불친절 사례는 군청 홈페이지에도 종종 올라오는데, 본지에는 민원인의 직접 방문이나 전화를 통해 사례가 접수되고 있다.

민원차 관내 한 면사무소를 찾은 주민 A씨는 “최근 민원서류를 발급받기 위해 면사무소를 방문했지만 창구 직원들의 무관심과 사무적인 응대에 상당한 불쾌감을 받았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또 다른 주민 B씨 역시 “요즘들어 주민들이 면사무소에 방문해도 누구 한사람 일어나서 ‘어떻게 오셨습니까?’, ‘무엇을 도와드릴까요?’라는 말을 건네는 공무원을 찾아 보기 힘들다”고 말했다.

주민 B씨는 또 “공무원들의 친절한 미소와 인사는 진심이든 아니든 민원인은 기분이 좋아진다”면서 “민원인도 빙그레 응대 인사를 하고 더욱 정중한 태도를 취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주민들이 체감하는 친절도가 낮은 이유로는 최근들어 상당수 신규 공무원들이 일선 읍면사무소에 배치되면서 지역 주민들과 낯이 설고, 영농철을 맞아 바쁜 업무에 치이다보니 상대적으로 민원인 응대가 소홀해 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이와관련 군 관계자는 “공무원들의 친절에 대한 평가가 다소 높아지고는 있으나 아직도 개선해야 할 부분들이 많이 있다고 판단된다”며 “관공서도 서비스가 경쟁력인 시대를 맞아 낮은 자세로 최선을 다해 주민을 섬기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군민은 물론 관광객 및 군청과 읍면사무소를 방문하는 민원인의 친절 체감도가 한층 올라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친절교육을 강화할 방침이다./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