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봉산·담양농협이 블루베리 공선출하회 연합사업을 통해 출하물량 규모화로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

수북농협(조합장 김식)에 따르면 수북농협은 지난해부터 지자체 협력사업으로 봉산농협(조합장 진재명), 담양농협(조합장 박이환)과 손잡고 블루베리 공선출하회 연합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들 3개 농협 공선회 연합은 올해 농가 133명이 회원으로 참여해 30여㏊에서 블루베리를 생산하고 있으며 모두가 무농약 이상 친환경 인증을 받았다.

우선 연합사업은 규격이 균일한 상품 출하를 늘려 ‘대숲맑은 블루베리’의 브랜드 이미지를 끌어올렸을 뿐만 아니라 대형유통업체에서 인기를 끌자 최근에는 TV홈쇼핑까지 진출했다.

지난 17일 블루베리 생과 1.5㎏ 7,000개를 처음으로 TV홈쇼핑에 공급해 조기에 매진되는 성과를 거뒀다. TV홈쇼핑에서 공급을 늘려 달라고 아우성이지만 물량이 부족해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이와관련 수북농협 관계자는 “소비자와의 직거래는 권장하지만 공판장 개별출하로 2회 적발되면 회원에서 제명시키도록 해 출하물량을 늘려가고 있다”며 “남는 이익은 농가에게 환원하기 때문에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또 연합사업은 블루베리를 공판장에 홍수출하하는 것을 막아 농가 수취값을 올리는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블루베리 생산 농가인 수북면 수북리 김모씨는 “출하 이후 판매는 농협에서 전담하기 때문에 농가는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고 농사짓기가 편리하다.”며 “분산출하로 수취값도 시중보다 20%가량 높은 편이다.”고 말했다.
매출도 증가 추세다. 연합사업 매출이 지난해 7억원에서 올해는 15억원으로 두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수북농협 김식 조합장은 “농협간 연합사업을 매개로 소비자들에게는 믿고 사서 먹을 수 있는 고품질 블루베리를 공급하고, 농가들에게는 소득을 높여주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