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말이여, 뭐니뭐니 해도 깨끗한 화장실이 생겨서 좋아. 그전에는 눈치보며 대충 해결했는데 하여간 좋아"
13일 대전시장 현대화 사업 준공식을 지켜본 상인들의 오가는 대화중의 일부.
군은 이날 최형식 군수, 송범근 도의원, 이근식 군의원을 비롯한 기관 단체장과 상인,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전시장 현대화 사업 준공 테이프를 끊었다.(사진)
이날 모습을 드러낸 대전시장은 사업비 5억2000만원(특별교부세 5억, 군비 2000만원)을 들여 지난해 9월 공사를 시작한지 7개월만에 완공됐는데 부지 695평에 상인들과 이용객들의 편의 제공을 위한 19칸의 점포와 현대식 화장실을 비롯 통로를 설치했으며 숲속의 장터를 재현코자 느티나무를 식재했다.
특히 시장 현대화 사업 설명회를 통해 취합된 주민들과 상인들의 의견을 실시설계에 반영한 것을 비롯 군의원·주민자치위원장·상인 대표등이 포함된 대전시장현대화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 5차례 협의를 통해 추진과정에서 발생한 문제점을 슬기롭게 해결하였으며 점포 배정도 상인들 스스로 자율적으로 정하는 등 전국적인 수범사례로 인정받고 있다.
이날 최형식 군수는 "5일 시장은 물물교환 등 상거래는 물론 지역 주민들의 만남의 장소로 이용되어 왔으나 장옥의 노후화와 편의시설 부족, 대형 할인점과 슈퍼마켓, 백화점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의 구매 패턴 변화등으로 갈수록 쇠퇴해져 갔는데 이번 현대화 사업으로 시장 본래의 기능이 되살아 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대전면 일원에 전남대 캠퍼스가 이전하기 위한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중으로 계획대로 가시화 될 경우 대전 시장은 지역경제 활성화의 본거지로서 그 역할을 다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정종대 記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