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기 국문학을 꽃피웠던 가사문학의 산실을 테마파크로 재현하는‘시가문화촌’조성사업이 공정률 70%를 보이면서 순조롭게 진행, 이르면 대나무축제때 개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가문화촌'은 사업비 60억원(국·도·군비)을 들여 죽녹원 인접 부지 3만여 평에 조성중으로 지난해 3월 사업에 착수, 현재 정자 건립과 연못 조성, 우송당 이전 복원공사와 함께 연차사업으로 들어설 건물터 기초공사가 한창이다.
이곳 시가문화촌에는 조선시대 별서정원의 백미로 꼽히는 소쇄원을 비롯 식영정과 송강정, 면앙정, 명옥헌 등 조선조 대표적 정자를 재현한 5동의 한옥건물과 옛스런 멋을 풍기는 조선시대 정원과 연못 5개가 들어서며 또 詩碑공원에는 당대를 풍미했던 면앙정 송순과 송강 정 철 가사문학 작품들인 면앙정가와 성산별곡, 사미인곡 외에 담양이 낳은 판소리의 대부 박동실 명인의 창작곡 '열사가' 등 9편의 시비가 들어서게 된다.
아울러 명창 박동실 선생의 판소리 수련과 창작의 무대가 되었던 담양읍 담주리 소재 '우송당'이 시가지 개발로 인해 헐리게 되자 구.한옥 건물을 해체해 이곳으로 이전, 복원하고 남도 소리꾼들의 공연무대는 물론 화려했던 담양의 옛 판소리 문화를 전승 발전시키는 공간으로 활용하게 된다.
이외에도 민속생활체험관과 한옥팬션, 산책로와 잔디공원, 분수대는 물론 전통민속놀이마당 등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무대 시설도 들어서게 되며, 특히 정자 5동 가운데 2동은 숙박이 가능한 가사문학 체험 팬션형으로 운영, 가사문화의 산실 담양의 멋과 진수를 보여주게 된다.
일주일에 서너 차례 이상 현장을 돌아볼 정도로 이 사업에 남다른 애정을 갖고있는 최 군수는 "시가문화촌 재현은 소쇄원을 비롯한 식영정, 송강정 등 가사문화 유적내 소중한 정자들이 관광객들로 인해 훼손이 잦아짐에 따라 귀중한 문화재를 보호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필요성이 제기돼 추진하게 된 것"이라며
" 아울러 죽녹원·관방제림을 찾는 관광객들이 바쁜 일정상 소쇄원 등 현지를 가지못할 시 옛 시가문화의 유산을 가까운 곳에서 체험할 수 있는 편의를 제공키 위한 목적도 있다"고 밝히고
"시가문화촌이 완성되면 죽녹원, 관방제림과 연계한 자연·문화·역사·예술을 아우르는 담양의 대표적인 종합 관광명소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