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조직개편의 특징은 새로운 환경변화에 따른 행정 수요에 신속히 대응하고 자율적 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성과중심의 조직으로 탈바꿈하는데 중점을 뒀다.
조직개편안을 보면 14개팀, 2개 직속기관 103분임·담당(42개 분임 60개 담당, 의회사무 1담당)체제로 실과소는 팀, 담당은 분임으로 개명하게 됐다.
또한 행자부안과 군 자체안을 병행 운행함으로써 발생하는 장단점을 보완코자 우선적으로 지원부서인 자치행정과와 사업부서인 사회복지과에 시범적으로 팀제를 적용, 행정혁신팀·사회복지팀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신설 팀인 투자진흥단 등 시범팀 3곳은 분임 체제 없이 팀장 아래 전체가 팀원으로 근무하게 된다.
또한 사업별 특성에 맞게 새롭게 군정 홍보를 전담할 '홍보실'을 두고 지역경제팀에는 '기업지원'을 신설, 기업하기 좋은 여건 조성은 물론 행정 서비스 제공을 담당한다.군의 정책사업을 전담하는 '관광인프라팀(테스크포스)'과 '투자유치'·및 민자유치 업무를 주로 처리할 '투자지원'(시책사업)을 담당할 투자진흥단(테스크포스)도 새롭게 편성, 인력 운영의 자율성을 최대한 부여함으로써 조직운영의 탄력성과 효율성
을 꾀했다.
홍보실은 경영기획팀에 배속되고 투자진흥단은 테스크포스로 독립된 팀은 아니지만 최대한 자유로운 활동이 보장된다.
또 기업형 시스템 구축의 일환으로 기존 기획예산실이 '경영기획팀'으로 명칭을 변경한 것을 비롯 구. 상하수도사업소가 '수자원관리팀'으로 바뀌게 되며 생태도시를 지향하는 군정 목표에 부합코자 '오폐수처리'는 '물재생처리'로 개명하는 등 팀제 운용을 통한 군정 운영의 혁신을 도모하고자 하는 의지가 담겨있다.
그리고 이번 팀제 운용에 따라 친환경농정과가 본청 시대를 마무리하고 친환경농업기술센터로 자리를 옮겨 업무를 추진하게 되는데 향후 유사업무 통폐합을 진행, 행정 효율 극대화를 거두기 위한 사전 정지 작업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군은 새로운 팀제 운용에 따른 인사고과 및 성과급 평가를 위해 2월중에 성과관리시스템을 도입하여 성과관리 기본계획수립과 성과지표를 개발하고 팀제를 처음 시행하는 부서는 사무실 환경 개선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을 모색중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은 정원 범위 내에서 조직과 기능을 대내외 환경변화와 비전의 달성에 적합하게 공직협과의 사전 조율 과정을 거쳐 설계함으로써 행정의 생산성을 크게 향상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팀제 운용과 연관해 승진 6급 3명에 따른 소폭 인사도 함께 단행할 계획이고 장·단점이 보완되면 민선 4기 출범에 발맞춰 전면 시행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공직자들은 "조직 구조를 바꾸면 성과가 나아지리라고 기대하는 것은 변화를 유도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빠지는 함정이다" 며 "외형상 조직 구조가 바뀌더라도 내부 사람이 바뀌지 않으면 기대한 성과를 얻을 수 없고 조직 형태만 바꾸는 개혁은 항상 실패한다"고 말했다./정종대 記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