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관광 1번지 죽녹원이 눈 폭격을 맞아 초토화 될 지경에 처하자 공무원들이 사수작전에 나섰다.
지난 21일 30cm 이상 내린 폭설로 인해 죽녹원의 대나무가 휘어지거나 부러지자 문화레저관광과 직원 15명과 자활근로자 12명이 오전부터 긴급 투입, 퇴근 무렵까지 눈을 털어 내는 등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죽녹원을 무차별적으로 쏟아지는 눈 공격으로부터 지켜냈다.(사진)
특히 이들은 죽녹원 중 가장 많이 내린 인공 폭포 주변 대나무와 생태전시관 건너편 대나무에 쌓인 눈을 털어 내어 피해를 최소화하고 눈 무게를 이겨내지 못해 부러진 대나무는 베어 내느라 엄동설한에도 구슬땀을 흠뻑 흘렸다.
조용익 문화레저관광과장은 "솜털처럼 가볍다고 생각했던 눈이 이렇게 무거운 줄 미처 몰랐다" 며 "폭설로부터 죽녹원을 지켜 내기 위해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정종대 記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