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공무원직장협의회(회장 이동훈)가 지난 6일부터 기관장과의 협의 사항 이행 및 노조 활동 보장을 요구하며 1인 시위를 벌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사진)
담직협에 따르면 타 자치단체 노조는 공무원 후생복지가 나날이 발전되고 있으며 최근 전남도의 경우 맞춤형 복지제도를 도입하는 등 결실을 맺은 반면 군의 경우 기관장과 협의한 직원 단체 상해보험 가입비 8000만원을 예산 부족과 현재 검토중이라는 명목으로 실행하지 않고 있다는 것.
이는 노조를 바라보는 기관장의 부정적인 시각과 공무원에 대한 불신에서 기인한 것으로 △공무원의 의사를 무시하고 추진한 외부 면접 평가 도입의 성과 △1억원을 들여 직무분석을 실시한 결과물은 무엇인가? △3차례 실시한 조직개편의 성과 △전남 22개 시군중 20개 시군이 출범한 노조 출범식을 반대한 사유 △ 직원들이 반대하는 팀제 도입 강행 이유 △직원 한마음 체육대회 행사를 시행하지 못하도록 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밝혔다.
이에 담직협은 △기관장과 협의한 직원단체 상해보험 가입비 내년 본예산 반영 및 읍면 사업소 일·숙직 개선 △노조원의 자유로운 활동 보장 △외부 인사 의견 위주의 행정에서 탈피한 공무원 의견존중 풍토 조성 등의 사항이 타결될 때 까지 1인 시위를 전개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민주주의의 근간은 대화와 타협인데 의견 조율 과정을 건너 뛰어 일방적으로 1인 시위를 전개한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며 "누구보다도 군의 현실을 인지하고 있는 공직자들이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 주민들을 위해 일하는 모습을 보여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같은 공무원들의 1인 시위에 대해 군민들은 "공직자들의 주장도 중요하지만 쌀 협상안 국회 비준안 통과로 인해 시름에 빠져 있고 갑작스럽게 내린 폭설 피해로 곤경에 처한 농민들의 입장을 감안한다면 1인 시위보다는 내부적으로 슬기롭게 해결하는 성숙한 자세가 더욱 필요한 시기이다"고 입을 모았다./정종대 記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