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국가직 및 광역자치단체 공무원 위주로 시행해오던 공무원복지카드제가 지방 자치단체까지 확대됨에 따라 담양군도 올해 첫 시행에 들어갔다.
이에따라 군은 최근 군예산에서 1억3000여만원을 확보하고 금년에는 이달 10일까지 공무원 개인당 23만원의 복지비를 기존 죽향카드를 통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맞춤형 복지제가 시행됨에 따라 지역민들은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郡공무원들이 복지비 지출을 위한 카드 사용만큼은 지역내 상가를 이용해 줄 것"을 주문하고 있어 향후 공무원들의 애향심 발휘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공무원복지카드제(일명 맞춤형복지제)는 지금껏 모든 공무원에게 똑같은 형태로 일괄 제공돼 온 복지혜택을 기본항목, 자율항목으로 구분해 복지카드를 사용할 수 있게한 제도.
기본항목은 종전과 마찬가지로 의무적 제공받는 혜택이지만 자율항목은 공무원 개개인이 필요에 따라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는 복지혜택이다. 즉, 복지혜택 중 조직의 안정성 보장을 위해 필수적인 질병·재해·의료보험 등은 예전대로 기본항목에 포함돼 의무적으로 제공되는 혜택이지만 건강관리·자기계발·여가활용·가정친화 등에 필요한 복지는 개인의 선택에 의해 복지카드를 이용해 혜택을 받을 수 있게된 것.
정부 방침에 따라 지난해 8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이 제도는 그동안 우체국·경찰· 군인 등 국가기관과 일부 광역자치단체에서 실시해 왔으나 이달부터는 담양군도 맞춤형복지제를 시행, 공무원들이 지역 상가에서 '죽향카드'를 사용해 복지비 지출에 필요한 물품 등을 구입할 수 있다.
맞춤형 복지제가 내년부터 본격 시행되면 기본 복지점수에 근속·가족 복지점수를 합산해 공무원 개인별로 복지점수가 부여되고 이 점수에 의해 복지카드 사용한도액이 결정되는데 기본 300포인트(연간 30만원)에서 최고 900포인트(연간 90만원)까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물론 복지를 위해 사용한 카드금액은 개인 부담이 아닌 郡이 대신 지급해 준다.
한편 맞춤형 복지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곳은 모든 병·의원, 학원, 관광숙박업소, 여행사, 문화레저스포츠 매장 및 관련 시설 등 공무원 복지비 지출이 가능한 곳만 해당된다. /장광호 記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