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이 2013년 지역교육환경개선사업의 일환으로 관내 고등학생들의 수업료를 전격 지원해 ‘고교 무상교육’을 실현, 학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군에 따르면 담양고·창평고·한빛고 등 관내 3개 고등학교 입·재학생 274명에게 입학금과 수업료 전액을 지원해 학부모 교육비 경감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군은 올해 학기초 담양군에 주소를 두고 관내 고등학교에 다니는 학생 중 수업료와 입학금을 자부담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원 신청을 받은바 있다.

신청 학생 중 농어민 자녀, 기초생활수급자, 국가유공자, 직장인 자녀 등 이미 수업료 지원을 받고 있는 학생을 제외한 담양고 137명, 창평고 131명, 한빛고 6명 등 총 274명이 혜택을 받게 됐다.

이에따라 지원대상자의 1년치 수업료 등 1인당 평균 85만7천원씩 총 2억3,500만원이 해당 학교에 지급됐다.

이와관련 군 관계자는 “관내 고등학교 수업료 지원사업을 통해 학부모의 학비 부담을 덜고 학생들의 안정적인 학습권을 보장하며, 지역 인재 유출을 막아 담양군의 교육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학생들이 수업료 걱정 없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군은 담양군의회 조례를 근거로 한 ‘2013년 지역교육환경개선사업’을 통해 사교육 절감을 위한 ‘학력향상 프로그램지원’에 19억5,000만원, ‘창의적 문화체험활동 프로그램지원’에 4,000만원, ‘특기적성 및 특화프로그램지원’에 4억9,500만원, ‘글로벌인재양성 해외교류지원’에 1억3,800만원, ‘대응투자’ 3억900만원, ‘평생학습’ 4,000만원 등 6개분야 총 26개 사업에 29억여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담양군의 파격적인 학자금 지원에 해당 학교들도 반색하고 나섰다.
담양고 관계자는 “담양군의 이번 수업료 지원사업이 학생들의 사기진작으로 이어져 교내 면학 분위기 조성에 큰 힘이 되고 있다”며 “글로벌 인재양성 등 지역의 미래를 책임질 청소년들에 대한 투자야 말로 담양의 가장 큰 자산이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민선5기들어 전격 시행하고 있는 군의 ‘지역교육환경 개선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면서 중학교로 입학하기 전 30여명에 이르던 광주 대도시 전학 학생 수가 ‘찾아오는 전원형 교육도시 조성’ 이후 2011년부터 전출은 눈에 띄게 줄어 든 반면 오히려 전입생이 증가하는 등 큰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