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대나무를 소재로 한국의 디자이너와 세계 최고 권위의 디자인 교육기관인 영국 RCA가 공동으로 워크숍 및 협업을 추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군에 따르면 재단법인 광주디자인센터(원장 장상근)가 영국 왕립예술원(RCA)과 손잡고 대나무를 중심으로 새로운 디자인 연구개발에 들어갔다.

이에따라 광주디자인센터는 2013 디자인비엔날레 및 디자인 산업화프로젝트 일환으로 다음달 31일까지 2개월간 영국 RCA와 공동으로 ‘서스테인(Sustain)RCA 디자인워크숍’을 개최한다.

‘대나무의 힘(he Power of Bamboo)’을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지역 전통 소재인 대나무를 현대적인 디자인과 접목, 친환경·지속 가능하고 미래지향적 산업화 방안을 모색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RCA(Royal College of Art)는 지난 1837년 설립된 영국의 대표적인 예술 전문 대학원으로 디자인교육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한다. 이번 워크숍을 기획한 Sustain RCA는 '친환경', '지속가능한' 디자인을 연구하는 RCA 소속 기관이다.

한편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담양에서 진행된 1단계 워크숍은 추성창의기념관 및 죽향문화체험마을 등에서 RCA 강사진이 워크숍 참가자들과 튜토리얼(tutorial·개별지도) 방식으로 이뤄졌다.

워크숍 참가자들은 담양에 머무르는 동안 대나무 산업에 대한 특강과 대나무 장인과의 대화 등에 이어 죽녹원 등 대나무 숲을 찾아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색했다.

1단계 워크숍에 이어 참가자들은 15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1차 워크샵에서 도출된 아이디어를 토대로 그룹별 디자인 개발과 시제품 제작까지 완성할 계획이다.

특히 RCA디자인워크샵 과정을 통해 개발된 디자인과 시제품은 ‘2013광주디자인비엔날레 특별전’에 선보일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대나무를 사용한 보다 실질적인 디자인 솔루션을 개발?제시해 산업체가 상용화하고 비즈니스에 활용할 수 있도록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와관련 군 관계자는 "광주디자인센터가 영국 RCA와 공동으로 추진한 이번 워크숍을 통해 담양 대나무의 새로운 상품화 및 디자인 산업화의 방향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