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이 너무 굵어요!”
이렇게 하소연하는 여성 대부분이 팔의 윗부분, 팔꿈치 위쪽 부위의 살이 축 늘어져 신경이 쓰인다고 한다.

팔찌나 시계 등으로 팔목을 꾸미고 싶지만 팔목 부위가 살이 쪄 있을 뿐 아니라 팔꿈치 위쪽 마저 반 팔 티셔츠나 민 소매 옷을 입으면 볼록하게 살이 튀어나와 미관상 둔해 보인다.

하지만 팔에서만 지방흡입수술을 해 달라는 환자는 그리 많지 않다. 아주 특수한 경우가 아니면 팔이 두드러지게 고민거리로 부각될 정도면 사실 다른 부분, 등이나 목덜미 그리고 애깃살 까지도 대상이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비만으로 피부가 많이 늘어졌다면 단순히 지방흡입수술만으로는 충분치 않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피부의 탄력성이 좋고 환자가 젊으면 지방흡입수술만으로도 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지방층이 두꺼울수록 수술의 효과는 크다.

우선 환자가 원하는 좋은 결과를 얻으려면 단순히 지방흡입수술만으로 가능한가? 아니면 피부절제술까지 병행해야 하는가를 면밀하게 관찰하고 판단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환자를 세워놓은 후 팔을 양쪽으로 들어서 벌리게 한 후 지방을 흡입할 부위를 표시하게 되는데, 이런 자세를 취해 보면 수술 받는 사람의 피부가 어느 정도 탄력성이 좋은지, 아니면 늘어진 상태인지 알 수 있다.

이러한 진단과정을 거친 다음 수술방법을 선택하게 되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수술에 임하게 된다. 정확한 부위를 택해 관을 삽입할 수 있도록 피부를 절개하고 관을 통해 지방을 흡입해 낸다. 보통 100-300ml 정도 흡입해 내면 팔이 훨씬 가벼워진 걸 알 수 있다.

이 과정만으로도 충분한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경우는 피부의 탄력성이 좋은 상태일 때이다. 그러나 지나치게 축적된 지방으로 인해 피부가 많이 늘어진 경우는 피부절제수술까지 병행하기도 한다. 피부절제 수술을 할 때 가장 유의할 점은 자연스럽게 팔을 내리고 섰을 때 피부를 절개한 흔적이 눈에 띄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보통 팔과 함께 하는 것이 애깃살과 목덜미 지방흡입 수술이다. 목덜미나 애깃살에 지방이 과다하게 축적돼 있을 경우에는 팔의 움직임이 부자연스럽고 미관상 운동선수처럼 보인다. 여자로서는 굉장한 스트레스로 다가온다.

이때도 적절한 부위에 관을 삽입하여 지방을 흡입하는데 양도 중요하지만 전체적인 실루엤을 고려하여 균형을 맞추는게 가장 중요하다.

수술 후에는 가급적 많이 움직여주어야 효과가 배가 된다. 더불어 고주파 치료를 병행하여 피부가 울퉁불퉁해지는 부작용을 예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