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부터 7일까지 나흘간 담양에 365.5㎜의 폭우가 쏟아져 시설하우스 등 농작물 166ha가 물에 잠기고 도로와 지방하천이 유실되는 등 관내 곳곳에 피해가 발생했다.

먼저 공공시설 부문의 피해현황을 살펴보면 국도 29호선 용면 도림리 구간과 지방도 897호선 금성면 봉황리 구간 야산에서 흙더미가 흘러내려 차량이 일시 통제되는 등 도로 시설물 파손 6건과 금성산성 진입로 1차선 유실 등의 피해를 입었다.

특히 220mm의 강우량을 기록한 지난 5일에는 관방천변 도로에 주차돼 있던 차량과 시설물을 긴급 대피키는 소동을 벌어진 가운데 지방하천인 무정 오례천의 제방 및 호안이 유실되고 창평 광덕 현암천 등 소하천 구조물제방 유실 등 11건의 피해가 확인됐다.

이밖에도 수리시설인 창평 신흥제 제방 유실을 비롯 농로, 개거 등 유실 27건, 산사태 9건 등 총 59건에 군 추산 7억9,733만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사유시설의 경우 주택 2개소가 법면 토사유실 및 부속건물·담장 파손 등의 피해를 입은 것을 비롯 주택침수 8개소, 시설하우스 침수 97건(28ha), 농작물 침수 411건(138ha), 농경지 유실·매몰 53개소 등이며 상황에 따라 피해 건수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폭우로 인해 금성면 소재 한 돼지 농가에서는 환풍기 고장으로 돼지 4백여마리가 폐사하는가 하면 산란계 200마리가 압사하는 등 축사 농가의 피해도 잇따랐다.

한편 군은 이번 홍수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 피해 농가가 누락되지 않도록 철저한 피해현황 조사와 함께 빠른 시일 내에 복구가 이뤄 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