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식 군수가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에게 건의 서한을 보내 2006년도 정부 예산안을 조속히 심의·의결 해줄 것을 요청, 주목을 받고있다.
구랍 23일 박 대표에게 보낸 건의서에서 최 군수는“내년도 예산안 처리기한을 20여일 넘기도록 한나라당이 국회등원을 거부한 채 장외투쟁을 계속하고 있어 국회 2006년도 예산안 처리 지연으로 인해 어려움을 격고있는 지방자치단체장으로서 내년 군정 운용과 살림에 심히 우려와 걱정이 많다"며
“기초 지자체 대부분은 재정자립도가 20% 미만으로 중앙정부의 국고 보조금에 의존하고 있고 사회 간접시설과 생산시설이 미흡해 SOC를 비롯 농정, 복지 등 어느 하나도 정부 지원 없이 자치단체 재정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실정이므로 조속히 예산심의에 임해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최 군수는 "전남 지역 자치단체는 정부 예산을 받지 못하면 행정 마비는 물론 어떠한 사업도 추진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실의에 빠져 있는 폭설 피해농가와 소외계층에 또 다른 아픔을 줄 수 있다는 것을 헤아려 빠른 시일내에 정부예산안을 심의, 의결해 줄 것" 을 거듭 촉구했다.
최 군수는 또 "특히 호남지역의 경우 기상관측 이래 최대의 폭설이 내려 지역경제의 근간인 농업시설물이 많은 피해를 입었을 뿐만 아니라 세계 농업시장 개방에 따라 농민들이 힘들여 거둔 벼를 군청 광장에 야적해 놓고 있는 상황에서 불어닥친 폭설은 농민들의 마음을 더욱 얼어붙게 하고 서민들을 추위의 한복판에 내몰고 있다"면서
"조속한 폭설 피해복구와 서민경제 안정을 위해서는 국고 보조금이 신속히 지원되어야 한파에 떨고 있는 농민과 서민들에게 한 가닥 희망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건의 서한과 관련, 최 군수는 "사학법 개정 등으로 국회가 파행, 공전되는 상황속에 예산심의가 더 이상 늦어지게 되면 민생현안과 지자체 운용에 커다란 문제가 발생될 수밖에 없는 절박한 위기감에 따라 여·야를 막론하고 지금 국가적으로 가장 중요한 일이 무엇인지 관심을 촉구하는 차원에서 박 대표에게 건의서를 보내게 됐다" 고 밝혔다. / 장광호 記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