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이 7월 1일자로 올해 두 번째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민선5기 3년의 성과를 결산하고 4년차에 접어 든 최형식 군수가 임기 1년을 남겨 둔 시점에 단행한 인사여서 이미 한 두달 전부터 인사내용과 폭을 두고 세간의 관심이 집중돼 왔었다.

우선 지난 1일 단행된 인사내용을 보면, 공직사회 내외부 초미의 관심사였던 두 자리의 4급 서기관 승진 티켓에서 나이,연공서열을 배려했던 지금까지의 관행과는 달리 김기석 건설과장(담양읍장 발령)과 전희주 기획실장(유임)이 발탁돼 최종 승진명단에 올랐다.

또 5급 사무관 승진은 얼마전 사무관교육을 마치고 돌아온 강경원(대나무자원연구소장 발령), 김세원(월산면장 발령), 조명순(보건소장 발령) 씨가 예상대로 승진, 보직을 받았으며 이외에 이번 인사에 앞서 지난달 발표한 승진교육 대상자에 올라 사무관교육에 들어간 서원(남면장 직무대리 발령), 허준철(민원봉사과장 직무대리 발령) 씨가 직무대리 형태로 보직을 받았다.

아울러 세무회계과 김종윤 씨 등 7명이 6급 담당(계장)으로 승진했으며 자치행정과 이창훈 씨 등 5명이 7급으로 승진했고, 기획실 권정균 씨 등 6명이 8급으로 승진했다.

보직인사에서는 일부 실과소장 및 면장에 대한 전보가 이뤄져 윤상용 월산면장이 도시디자인과장, 염성열 대덕면장이 의회전문위원, 김선기 의회전문위원이 용면장, 김경수 대나무자원연구소장이 수북면장, 차수영 민원봉사과장이 주민복지실장, 라규채 의회전문위원이 대덕면장, 문태현 남면장이 건설방재과장, 김양수 도시디자인과장이 의회전문위원으로 각각 자리를 옮겼다.

이밖에 연초에 단행한 정기인사에서 근속 또는 일반 승진한 6급 담당에 대한 적재적소의 보직인사를 단행, 서기관 및 사무관 승진 등으로 자리가 빈 일부 담당직(계장)에 대한 보직 순환인사가 이뤄졌다. 올해들어 두 번째 단행한 이날 인사에서는 승진 25명을 포함 총 125명이 자리를 옮기는 중대폭 규모의 인사가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인사와 관련, 군관계자는 “2015년에 개최하는 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에 따른 증원 요인으로 4급 서기관 1명, 5급 사무관 3명, 6급 담당 6명 외에 7급이하 25명 등 총 35명이 증원될 예정이며 지난 연초 인사에서 이미 승진내정된 20명을 제외하더라도 향후 1-2년내에 15명 내외의 증원이 이뤄지므로 그만큼 승진요인도 늘어나 인사적체가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인사를 앞두고 공직 내외부에서는 그동안 배려해왔던 나이와 연공서열 위주의 4급서기관 및 5급사무관 승진인사를 지향하고, 대신에 조직의 화합과 업무수행 능력을 우선시 하는 인재발탁형 승진인사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계속돼왔었다.(관련기사=담양군인사 명단) / 장광호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