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들도 농사를 짓고 있고 아침에 눈을 떠 가장 먼저 만나는 농민들의 아픈 마음을 조금이라도 덜어주는 마음으로 담양쌀 판매에 적극적으로 나서게 됐습니다"
올해 들어서만 쌀 5678포대(2억2748만원)를 판매해 영예의 대상을 수상한 이병로 투자지원담당(사진)의 소감.
이 담당이 쌀 판매왕에 등극하게 된 것은 국내 단체 급식시장을 좌우하고 있는 LG아워홈을 집중 공략, 내년부터 총 2만여 포대를 공급키로 계약을 체결하고 1차분 5000포대를 우선 발주하게 되어 쌀 값 하락 및 국회 비준 통과로 상처를 받은 농민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게 됐다.
특히 관내 농협들이 안정적 판매망을 확보하기 위해 여러 차례 방문했지만 홀대를 받아야 했던 LG아워홈 호남본부를 담양 에코하이테크 단지로 유치하는 성과도 거둬 앞으로 담양쌀 뿐만 아니라 상추·방울토마토·딸기·멜론 등 신선 농산물을 공급하는 교두보를 마련하는 등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또한 이 담당과 교분이 있는 관악구청 노조위원장을 통해 관악구청 공직자들의 식탁에 대나무의 기운이 가득한 담양쌀을 올리게 된 것을 비롯 광주 대우캐리어와 익산 상진필름 구내 식당에 쌀을 공급하고 있는 등 판매한 전량을 외지에서 소화해내 관내 식당이나 친척들에게 판매한 것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이는 기량을 발휘했다.
이 담당은 "부상으로 받게되는 30만원 농산물 상품권도 연말연시를 맞아 사회의 그늘진 곳에서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불우한 이웃들을 위해 쌀로 바꿔 전달할 계획이다" 며 "본연의 업무에 충실함은 물론 농민들의 고통을 덜어주고 농업 소득 증대를 위한 일에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정종대 記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