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산림조합 대의원 선거가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치러진 가운데 투표율이 크게 저조해 홍보미흡 등 문제점이 도출, 개선 여론이 일고 있다.

담양군산림조합에 따르면 지난 13일~14일 양일간 대의원 선거 후보자 접수를 받은 결과
후보자 등록이 정수로 마감된 10개 읍면을 제외한 남면과 대전면 2곳에서 투표가 실시됐다.

이 가운데 대의원 정수 2명에 후보 3명이 등록해 선거를 치른 남면은 조합원 146명 중 11명만이 투표에 참여, 10표를 얻은 A후보와 1표를 얻은 B후보 2사람이 당선됐다.

역시 대의원 정수 2명인 대전면의 경우 4명의 후보가 나선 가운데 조합원 252명 중 단 6명만이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산림조합 대의원 선거 투표율이 크게 저조한 것은 단체장 선출 등 타 선거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심이 미미한데다 설상가상 농번기철까지 겹쳐 일부러 투표를 위해 담양읍에 소재한 산림조합까지 오고 가기에는 쉽지 않았을 것이란 추정이다.

특히 상당수 조합원들이 후보자의 신상은 물론 얼굴도 모른채 투표에 나서는가 하면 선거일정을 잘 몰라 선거가 치러진지도 모르는 조합원들도 부지기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남면의 한 조합원은 “누가 대의원 후보로 나선 건지 알 길이 없고 더욱이 농번기철에 조합까지 찾아 가서 투표를 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면서 “산림조합이 조합원들의 편의와 권익을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담양군산림조합 관계자는 “조합 규정에 따라 조합원들에게 우편을 통해 선거구별 선거일정을 통보하는 한편 후보자등록 마감 후 각 읍면사무소 게시판에 후보자 인적사항 등을 고지한 상황이다.”며“대다수 조합원들이 영농에 종사하는 만큼 농촌지역 특성을 감안, 선거 투표율 제고를 위한 개선 방안을 적극 모색해 보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담양군산림조합 대의원 선거는 2년마다 치러지며 이중 대부분이 면이나 마을 단위의 협의를 거쳐 경선없이 선출되고 있다./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