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가 내년으로 다가오면서 이번 기로는 올해 행정사무감사가 마지막이 되는 만큼 대부분 그 어느 때보다 진지함과 열의, 숙련미가 더해진 감사장이었다는 평가가 내외적으로 나왔다.
공무원들로부터는 업무부담이란 이유로 눈총을 받는 부분이기도 했지만 아는 만큼 보이는 게 많고 요구 자료의 수준도 높아졌기 때문이라는 평가와 함께 준비성과 성실성이 돋보였다는 소리도 나왔다.
이번 행정사무감사는 의원들이 감사 시작 전부터 '강도 높은 감사를 통한 의회의 집행부에 대한 견제능력 회복'이라는 명제아래 자료조사 및 연구, 분석에 매달렸다.
올해 감사의 가장 특징적인 것은 주요 현안에 대해 주제를 나눠 의원 책임제로 깊이 있는 질문을 하거나 쟁점 사안을 여러 의원이 연구해 집중 추궁하는 등 새로운 감사스타일을 선보였다.
따라서 혁신도시 선정과 관련 이전 대상 공공기관에 대한 홍보 전략과 부동산 투기 대책, 친환경농법의 하나인 EM 당밀 시행착오 대책 강구, 효율적인 지방세 체납자 정리, 조달품목 및 각종 사업의 관급 자재 구입시 관내 생산 제품 및 공급 업체 이용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제고 등 현안에 대한 문제들을 찾아내고 연구해 군민의 중대 관심사로 부각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동주 행정사무감사위원장은 행정사무감사 보고서 채택과 관련해 "이번 행정사무감사 기간동안 의원들은 주요 군정 현안 사업을 비롯해 지난해 지적사항 처리내역, 각종 공사와 관련한 민원발생 사항에 대한 현장감사와 인·허가에 대한 사무관리의 적정성과 적법성에 중점을 두고 감사했으며 시정요구 2건, 건의 20건, 개선 20건 등 총 78건의 지적사항을 기록했다."며 행정사무감사 결과를 보고했다.
특히 의원들은 효율적인 감사진행을 위해 감사 당일 심도 있는 일문일답식 감사를 진행, 많은 성과를 올렸으며 현장감 있는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책마련을 요구하는 등 현장감사에 치중하는 한편 감사 기간동안 거의 오후 6시를 넘기는 등 강행군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일부 의원들은 감사장에서 문제점을 논리적으로 지적하기보다는 피감자에게 사견에 그치는 질문이나 지역구 챙기기 등 구태가 재연된 것을 비롯 일부 피감자 역시 무성의한 회피성 답변으로 일관한 것은 개선점으로 남았다.
의원들은 "지방의회가 부활된 후 주민참여 풀뿌리 민주주의의 기반을 착실히 다져나가고 군민 모두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건강한 사회를 구현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번 감사기간 다룬 안건들은 군의 미래와 군민의 복리증진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했다"고 강조했다. / 정종대 記者
“민선 4기 출범 후 집행부에서 추진한 사업들을 마무리 점검하는 중요한 시점인 만큼 모든 의원들과 함께 강도 높은 행정사무감사를 실시, 집행부의 행정이 군민들에게 제대로 적용됐는지를 꼼꼼히 살펴보는 계기가 됐습니다.”
김동주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장은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집행부가 추진해온 행정사무 전반에 대한 추진상황과 문제점들을 파악, 이를 시정토록 요구함으로써 생산적이고 효율적인 의정활동을 전개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 같이 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 역할을 효율적으로 담보해 나가기 위해서는 의원 상호간의 협조와 단결이 무엇보다도 중요, 주요 사안에 대한 동료의원들간의 심도있는 논의를 거쳐 감사를 실시해 집행부로부터 긍정적인 대답을 도출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비록 짧은 기간이지만 군정 전반에 걸친 심도 있는 감사로 주민복지증진을 위한 각종 시책과 예산집행 상황을 확인했다”며 “미흡한 부분에 대해서는 효율적인 대안을 제시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군의회 행정사무감사는 군정에 대한 건전한 비판과 대안에 충실한 감사를 펼치고 이를 군정에 피드백 시킨다는 각오와 함께 지방자치의 완성도를 높이겠다는 의원들의 마음을 결집시켰다" 며 "특히 읍면 사무소에 대해서도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해 주민들의 실생활과 관련된 일선행정의 애로사항을 수렴, 이를 군정에 반영토록 하는 등 대안을 제시한 것은 주목할 만한 활동중의 하나이다"고 말했다.
한편 초선의원인 김 위원장은 평소 원칙에 충실하고 강직한 성품과 뚜렷한 소신을 갖고 의정활동을 펼치면서 지역 주민과 동료의원들로부터 두터운 신임을 얻고 있으며 현장 의정을 중시해 주민과 밀접한 사안에 대해 밝은데다 송곳 같은 질문은 정평이 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