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읍 향백동에 건축 중인 높이 7층의 N아파트 공사와 관련, 인근 주민들이 “신축 아파트로 인해 조망권이 침해당했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최근 담양읍 향백동 주민들에 따르면 담양경찰서 건너편 타워맨션 인근에 건축중인 N아파트 공사로 인해 소음·진동은 물론 조망권 침해 등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이들 주민들은 “소음과 분진 등으로 인해 아파트 문을 열수가 없는데도 건축주가 소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면서 “최근 시공사 관계자들과 몇차례 만나 이같은 문제를 전달했지만 아직까지 이렇다 할 조치가 없어 조만간 집단행동에 나설 계획이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주민들은 또 “시공사가 이른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심지어 휴일에도 공사를 진행, 소음과 분진 등으로 숙면을 취할 수 없을뿐만 아니라 심한 스트레스로 쾌적한 생활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관련 마을주민 이모 씨는 “공사가 시작된 지난달부터 각종 민원을 N아파트 현장에 제기했으나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면서 “주민들이 피해를 호소하는데도 시공사가 주민들과의 대화 등 협상할 의지를 조금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조만간 주민탄원서와 함께 시공사를 상대로 공사중지가처분신청을 법원에 낼 예정이다.

한편 지난 4월 착공한 이 아파트는 올해 말 완공을 목표로 골조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며, 7층 규모로 총 18세대가 입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