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1년 지방의회 출범과 함께 지방자치시대가 본격 개막된지 15년이 됐으나 의회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이 저조해 건전한 지방자치 발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군의회의 경우 지방의회 출범이후 지난달말 임시회까지 모두 151차례의 각종 정기회와 임시회를 개최했다.
그러나 의회의 의욕적인 활동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의 참여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아 지금까지 회기중에 의회를 방문한 주민은 극소수에 불과한 실정이다.
지난해의 경우 담양군의회는 80일간 정기회와 임시회를 열었으나 번영회의 단체 방문을 제외하고는 회기중에 의회를 찾는 주민은 1～2명을 제외하고는 거의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였다.
이같은 이유는 주민들의 무관심과 지역의 각종 사회단체들이 의회와 시를 감시하고 견제하려는 노력이 극히 미흡했기 때문이며 의회의 홍보부족에도 원인이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 주민은 “선거때면 의원선거에 큰 관심을 보이다가도 선거만 끝나면 의회에 대한 관심을 보이지 않아 의회에서 의원들이 무슨 일을 하는지 아는 주민은 거의 없는 것 같다”며 “주민들뿐 아니라 지역의 각종 사회단체에서도 지역 의원들의 활동을 감시하고 참여하는 적극적인 자세가 아쉽다”고 말했다. /정종대 記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