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5차 전남 시·군의회 의장회(회장 배종범)가 지난달 29일 담양읍 운교리 추성창의기념관에서 개최됐다.

이날 회의에는 도내 시군의회 의장단과 최형식 군수를 비롯한 군의회 의원 및 관내 기관·단체장 등 1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담양군의회 전정철 의장(시군의회 의장회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대숲맑은 생태도시 담양에 오신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면서 “오는 2015년에 개최되는 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에 깊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전남 시·군의회 의장회는 지역의 공동발전과 지방자치의 실현을 위한 협의 및 안건을 처리해 오고 있으며, 이날 회의에서는 ‘수도권 규제 완화 조치 중단 촉구 성명서’ 및 ‘대기업 농업생산 진출 반대 성명서’등 2건의 성명서를 채택하는 한편 이를 청와대와 국회, 농식품부 등 각 관계부처에 송부키로 결정했다.

의장회는 이날 ‘수도권 규제 완화 조치 중단 촉구 성명서’를 통해 비수도권의 경제를 쇠락케 하고 지역균형발전을 저해하는 정부의 수도권 규제 완화 논의를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는 한편, ‘先 지역균형발전 後 수도권 시책 개선’이라는 원칙을 확고히 해 지방 살리기 정책을 조속히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의장회는 담양군의회 전정철 의장이 제안한 ‘대기업 농업 생산진출 반대 성명서’를 원안 가결, 최근 정부가 FTA 피해자금을 지원하는 방법으로 추진되는 대기업의 농업 생산 진출을 적극 반대하고, 지원 자금 회수와 이를 원천 차단하는 관련 법령 정비 등으로 농업인들의 생존권을 보장해 줄 것을 촉구했다.

한편 이날 회의 개최 전인 오전 10시, 전남시군의회 의장회는 소속 시군의회 의원들과 함께 광주 ‘5.18민주묘지 참배 및 왜곡·비방 규탄대회’에 참여했다./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