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이 추진중인 첨단문화복합단지 조성사업의 우선 협상대상자가 결정됐다.

군에 따르면 담양읍 가산리, 수북면 두정리·주평리 일원 145만㎡ 부지에 추진 중인 첨단문화복합단지 조성사업의 우선 협상대상자를 선정하기 위한 평가위원회를 개최한 결과, 주간사로 (주)한양을, 공동출자자로 (주)현대엠코, 영무건설(주), (주)송학건설, 청봉산업(주), 한국투자증권 등 5개사를 선정했다.

이에 앞서 군은 사업추진을 위해 지난해 TF팀을 구성해 추진전략을 마련했으며, 4월 4일까지 제안공모를 접수받아 최근 평가위원회를 개최, 우선 협상대상자를 선정했다.

군은 앞으로 이들 6곳과 현안문제를 협상하고 합의점에 도달하게 되면 협약을 체결해 첨단문화복합단지가 전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전원주택단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복안이다.

군은 대도시인 광주와 인접한 지리적인 여건과 빼어난 경관을 활용해 담양읍과 수북면 일원 145만㎡에 군비 100억원, 민자 1,900억원 등 2,000억원을 들여 2015년까지 대단위 전원주택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관련 군은 지난 2011년 타당성조사를 거쳐 지난해 5월 개발계획에 착수했으며 9월에는 기아차 전원주택조합, ㈜유니온밸리 씨티(해외동포타운) 등과 민간투자 이행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또 지난 3월에는 KBS노조, 종합병원, 축협(은행, 대형마트), 공동주택(2개사, 800세대) 등과 2차 민간투자자 MOU를 체결했다.

이에따라 첨단 문화복합단지로 명명된 이곳에는 기아자동차 노조 500세대와 해외동포타운 350세대, 방송사 노조 50세대, 일반분양 100세대 등 모두 1,000세대가 들어설 예정이다.

또 단지 내에는 상업·업무시설은 물론이고 국제학교와 같은 교육시설과 의료시설, 행정·복지시설, 커뮤니티센터, 수목원 등이 들어선다.

군은 사업 초기 116만㎡를 사용 부지로 예상했으나 용역사 실측 결과와 추가 입주 수요 등을 감안해 당초 계획보다 29만㎡를 확대키로 하고 사업계획을 변경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수북면 두정리 등 일부 농지가 포함되면서 일부 주민의 반발이 있었지만 “군과 수북면 전체 발전을 위해 대승적으로는 찬성한다”는 입장이 대세로 굳어진 가운데 군은 반대 측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군은 첨단문화복합단지 조성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됨에 따라 조만간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고시(전라남도)와 재정투융자심사 실시(중앙)에 이어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편입토지 보상(SPC)에 착수할 계획이다./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