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전남지역에서 고속버스와 시외버스, 택시에 이어 시내버스와 농어촌버스까지 대중교통 요금이 줄줄이 오를 전망이다.

지난 2월에는 고속버스와 시외버스 요금이, 3월에는 택시요금이 이미 인상됐다.

최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남도 버스운송사업조합이 유류비와 인건비 상승 등을 이유로 지난 1월 요금 인상을 신청함에 따라 이달 말까지 검증용역 등을 거쳐 인상 폭을 결정키로 했다.

검증용역은 재단법인 한국경제연구소가 지난 4월부터 2개월간 진행 중이며 최근 중간보고 결과 12.03% 인상률을 제시했다.

이에 운송조합 측은 현행 기본요금 1,100원에서 270원(24.55%)이 오른 1,370원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도는 운송원가, 운송수입 등 기초자료를 검증해 조만간 최종 보고회를 열어 요금 인상 폭을 제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도내 각 시군의 인상된 요금 적용은 각 지자체 고시를 거쳐 7-8월께부터로 알려진 가운데 최근 요금 인상은 지난 2010년 7월, 10.7%가 인상된 바 있다.

이와관련 전남도 관계자는 “운송사업조합이 요청한 인상 요율에서 12.52%를 낮춘 12.03%가 용역결과 제시됐다”며 “최종 인상 폭은 소비자정책위원회에서 결정하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지역 농어촌 버스는 담양을 비롯한 무안, 고흥 등 38개 업체에 총 558대가 운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