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은 마을 수호신 또는 주민들의 쉼터로 사랑 받아 온 보호수 중 아픈 보호수를 외과수술 해주기로 했다.
군은 현재 보호수로 지정·관리하고 있는 관내 276그루에 대한 생육상태 조사결과 고사지가 발생하고 공동이 생겨 부패가 진행되는 37개 보호수에 대해 사업비 5300만원을 들여 외과수술과 주변환경 정비를 실시할 계획이다.(사진)
이번 수술대상인 보호수는 대전 병풍리·무정 덕곡·봉산 제월·남면 무동·월산 월계·대덕 문학·금성 봉서리 등 3~4백년 이상 고령인 느티나무들이다.
군은 고사지와 공동이 발생하고 콘크리트로 둘러싸여 생육이 부진한 봉산초교 왕버들나무와 대전 월본리 소나무 군락 등 30본의 보호수들에 대해 공동에 부패한 수피를 도려내고 인공수피를 충전하며 주변의 콘크리트를 제거하고 자갈을 깔아 뿌리가 숨을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줄 계획이다.
또 고사지는 제거하고 처진 가지는 지지철 고임작업과 부렛싱 작업을 해주며 살균, 살충방부, 방수처리와 생육증진을 위한 생리 증진제 처리를 함께 해 수세회복을 돕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보호수는 마을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는 나무로 또는 주민들에게 쾌적한 휴식공간을 제공하는 친근한 벗으로 자리잡아 왔다”며 "주민들이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 생육을 해치는 요인을 조기 치료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